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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6-09-15 | 수정 2009-11-10 오후 4:31:40 | 관련기사 건
하일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체류형 레포츠특구 지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 심각하게 경청하고 있는 주민들
고성군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레포츠특구로 지정될 하일면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 반대 현수막을 든 청년들이 회의장 입구에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공청회는 이 학렬 군수를 대신해 담당부서인 지역경제과 최양호 과장이 참여하고 정쌍수 특구추진담당의 사회로 진행됐으나 공청회를 마련한 측의 명백한 준비부족으로 시종일관 파행을 거듭하다 성과 없이 끝났다.
성과가 있었다면, 하일지구 체류형 레포츠특구 지정을 앞두고, 향후 수차례 있게 될 각종 여론수렴을 위한 자리에서 주민들의 신랄한 질타가 어디까지 갈 수 있으며, 이를 준비하는 쪽에서는 지식수준을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어느 정도까지의 반발을 예상 할 수 있는지 충분한 사전 도상 회의를 거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그 성과라면 성과일 것이다.
▲ 질의하는 주민 이우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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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선권현망 사업을 하는 주민 |
공청회장에는 오늘 행사와 관련한 그 어떤 안내장 한 장도 없는 가운데 사회자는 파워포인트 브리핑을 이용해 골프장 완공 시 4,124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과 1,200명의 고용효과가 있음을 강조했다.
오늘 참여했던 하일면민들의 환경에 대한 기본적 소양은 환경운동가들 버금가는 수준이어서 관계공무원을 충분히 긴장시킬만했다. 특히, 수질부분에 대한 집요한 질문에 급기야 사회자는, 상수도 사업소에 대책을 상의한 후 하일면사무소로 답변해주겠다며 거듭 죄송함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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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하는 정쌍수 특구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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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한 최양호 지역경제과장 |
주민들의 하소연 중 “공룡발자국 화석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이곳 하일 하이 지역은 외면하고, 공룡엑스포를 위한 투자는 회화면에다 하고, 거기서 엑스포를 치렀으니 골프장도 거기다 지어라”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또 다른 의미로, 엑스포로 인한 지역갈등의 일면을 읽을 수 있었으며, 우려했던 지역통합에 대한 부담도 고성군이 져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의 주장은 너무나 명쾌한 것으로서, 그처럼 거대한 사업이라면, 과연 지역민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살고 있는지 사전에 검토하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 선결과제 인데, 특구지정하고 공사 진행 한 뒤 해결 하겠다 함은 말장난이라고 거세게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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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코 용납하지 않을 태세다. |
오늘 공청회에는 김행수 하일면장과 박태훈 최을석 의원을 비롯해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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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행수 면장과 최을석 박태훈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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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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