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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둘남 기자 | 입력 2010-04-05 | 수정 2010-04-06 오전 11:48:50 | 관련기사 건
- 구만면 농가주부모임, 선동마을 100세 어르신 생일상 마련
- 마을주민 등 50여명 모여 기념촬영 등 즐거운 한 때 보내...
구만면 농가주부모임(회장 옥경숙) 회원들이 올해 100세를 맞이한 화림리 선동마을 독거노인 정 령 할머니의 생일상을 마련해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다.
▲ 정령할머니 100세생신
정 령 할머니는 슬하에 3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있으나, 선동마을에 홀로 살고 있는 독거노인으로 자녀들도 객지에서 어렵게 살고 있어 자주 왕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은 100번째를 맞는 의미 있는 생일인 만큼 구만면의 최고령인 할머니의 생일상을 직접 마련하기로 하고 힘을 모았다.
이날 100세 생일을 맞은 정 할머니는 회원들과 주민들의 축하 인사에 쑥스러워 하면서도 잔치상을 마련해 준 이들에게 “어려운 시기인데도 잊지 않고 이렇게 생일상을 차려줘서 고맙다”며 활짝 웃었다.
정 할머니는 평소 한결같이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졌으며, 채소류를 즐겨 먹고 항상 웃으며 생활했으며 특히, 구만면 내의 이동은 항상 걸어다니는 것이 100세 장수의 비결이라 일컬었다.
이번 정 할머니의 100세 생일상 차려주기 행사를 주최한 구만면 농가주부모임회 옥경숙 회장은 “웃어른 공경과 이웃 사랑의 참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마련한 음식을 할머니와 마을 주민들과 나눠 먹으며 기념촬영 시간도 갖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정 령 할머니는 1911년에 태어나 올해 100번째 생일을 맞이했으며, 이날 생일잔치에는 정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선동마을 이종인 이장, 농가주부모임 회원 10여명, 마을주민 등 50여명이 마을회관에 모여 정 할머니의 만수무강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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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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