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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03-19 | 수정 2007-03-19 오후 2:41:47 | 관련기사 건
19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민주노동당 경상남도당 이승필 위원장의 한미FTA 협상저지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승필 위원장은 오늘부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협상 시한에 쫓겨 핵심쟁점에 대한 의견접근 없이 미국의 일방적 공세 속에서 8차 협상이 마무리되었다. 이제 고위급회담에서 남은 현안에 대한 일괄타결만이 남았다”며 “정치적으로 고위급에서 타결한다고 하는 것은 미국측이 사인만 해주면 자동차 관세와 쌀. 쇠고기 등 모든 민감 품목을 다 내줄 수 있다는 굴욕협상일 뿐이다”고 말했다.
“韓美FTA는 50년 아니 100년에 걸친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문제이다. 다음 세대에 지금보다도 혹독한 승자독식의 시장 만능사회를 물려주겠다는 것이다. 우린 IMF 이후 10년 동안 이미 혹독하게 시장만능주의를 경험하고 대다수 국민들은 패배감과 소외감에 삶의 희망을 잃어버렸다. 지금 우리나라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다른 나라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힘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드는 것이 미래세대를 위한 과제이다”
“체결의 실리도 명분도 없는 韓美FTA 이제 끝내야 한다. 오늘까지 12일째 문성현 당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눈보라를 맞으며 노상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경남지역 뜻있는 시민 사회단체 지도자들과 회원들, 320만 경남도민들을 믿고 韓美FTA 협상 중단을 위한 투쟁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창원 전지미 기자(cw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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