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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12-03-13 | 수정 2012-03-13 | 관련기사 건
12일 개토식 갖고 2012년 유해발굴 경남 하동서 첫 삽
육군 39보병사단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12일(오후 2시) 경남 하동군 공설운동장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해발굴에 들어갔다.
39보병사단장(소장 장재환)이 주관하는 이날 개토식에는 유관기관장과 지자체장, 보훈관계자, 유해 발굴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39보병사단과 국유단은 올해 경남지역에서 유해 50구 이상 발굴을 목표로, 오는 4월 27일까지 경남 하동군 7개 읍․면과 낙동강을 연하는 창녕군 11개 읍․면 지역에 연인원 5천여 명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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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하동에서는 국군․경찰․학도병․미군과 북한군 6사단간의 ‘화개전투’와 ‘쇠고개전투’가 치러졌었다. 1950년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치러진 이 전투로 부산 점령을 목표로 공격해 온 북한군의 진출을 수일간 지연시켜 낙동강 전선을 견고히 하는데 크게 기여했었다.
또한, 창녕군 일대는 1950년 8월 5일부터 15일까지 치열한 전투를 벌여 적을 궤멸시킨 격전지다. 낙동강 돌출부인 창녕‧영산지구 방어임무를 부여받은 국군 민병대와 美 24사단이 낙동강을 도하하려는 북한군 4사단을 무찔렀다.
사단은 본격적인 유해발굴에 앞선 지난 1~2월에, 하동․창녕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유해발굴 관련 홍보활동을 실시했고, 지역민과 참전용사의 증언을 토대로 올해 발굴지역을 선정했었다. 또한, 예비군중대장들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탐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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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보병사단장은 이날 추념사를 통해 “목숨으로 대한민국을 지키신 호국용사들의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발굴하여 모시는데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해 줄 것”과 “유해발굴사업은 국가가 국민에 책임을 다하는 숭고한 사업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선배전우들의 고귀한 피와 땀의 대가임을 명심하고 이 땅에 전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 안보태세를 굳건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39보병사단은 지난 2002년부터 경남지역 격전지에서 유해발굴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312구의 유해와 5천 2백여 점의 유품을 찾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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