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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하 기자 | 입력 2014-01-02 오전 11:10:04 | 수정 2014-01-02 오전 11:10:04 | 관련기사 0건
지역금융 말살하는 경남은행 매각결정 강력 규탄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경남은행 우선매각협상 대상자로 BS금융지주를 선정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경남지역 국회의원 일동은 지역금융을 말살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잘못된 결정으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경남도민과 지역 기업인들의 피와 땀으로 살려낸 경남은행을 도민의 품으로 돌려달라는 우리의 정당한 주장과 BS금융지주의 재무적 투자자 참여라는 합리적 대안이 송두리째 무시된데 대해 좌절감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지역과 국가금융산업발전을 무시하고 결과적으로 매각을 위한 매각을 추진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자진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
공적자금 회수에는 최고가 매각원칙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내 금융산업발전 원칙도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신제윤 위원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최고가 매각만이 절대적 가치인양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정부의 잘못된 결정에 따른 후폭풍과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음을 누차 경고했으나 금융당국은 이를 무시한 채 지역 경제를 말살하고,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의사결정을 강행하고 말았다.
이에 우리 새누리당 경남지역 국회의원 전원은 경남은행을 지역주민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해 다음과 같이 행동하기로 결의한다.
첫째,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천문학적 감세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저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
둘째, 경남도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경상남도의 금고지정 해제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기초자치단체와 지역 공공기관의 금고지정 해제를 적극 유도한다.
셋째, 현재 진행 중에 있는 경남은행 노조와 지역사회의 투쟁을 지지하고 향후 계획된 행동에 적극 동참한다.
넷째, BS금융지주는 단독 인수를 철회하고 경은사랑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끝으로 경남은행 매각이 실현된다면 더 이상 지역의 은행이 아닌 만큼 경남은행을 살리기 위해 보여주었던 경남도민의 2,500억 원 유상증자 성공의 저력으로 계좌폐쇄 운동 등을 전개할 경우 승자의 저주가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정부와 BS금융지주에 강력히 경고하는 바이다.
2013년 12월 31일
새누리당 경남지역 국회의원 일동
이주영, 김재경, 안홍준, 이군현, 신성범, 여상규, 김태호, 조해진, 김한표, 박대출, 박성호, 윤영석, 조현룡, 김성찬, 강기윤 일동
정선하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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