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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7-08-23 | 수정 2007-08-23 | 관련기사 건
지난 6월25일 보조와이어로프가 끊어지면서 인부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은 미륵산 케이블카 공사현장의 사고는 보조 와이어로프의 장력이 부족해 일어난 사고로 밝혀졌다.
▲ 사진은 지난 6월25일 5명의 사상자를 낸 미륵산 케이블카 공사현장
23일 통영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남부분소로 부터 감정결과를 통보받고 보조 와이어로프에 대한 정밀조사결과 자체결함은 없었으며 주 케이블을 당기기 위한 장력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캐빈을 달고 운행하는 50㎜ 굵기의 주 케이블을 팽팽하게 당기려면 39톤이상의 힘이 필요한데 굵기 24mm의 보조 와이어로프의 장력이 31.5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장력 부족이 원인이 돼 결국 보조 와이어가 끊어져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시 주케이블과 비슷한 와이어를 사용해야 했으나 장력이 부족한 보조 와이어를 사용하는 바람에 발생한 사고로 작업상 결함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등 공사관계자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미륵산 케이블카 공사는 총사업비 183억9700만원을 투입, 미륵산 자락인 통영시 산양읍 도남동과 영운리 8부 능선(해발 375미터)을 잇는 선로 길이 1.975㎞의 통영시 숙원사업으로 주민찬반 투표와 공사 중지 등 진통 끝에 지난 2002년 12월 착공하여 금년 초 완공예정이었으나 몇 차례 개통이 연기 되는 진통을 겪던 중 지난 6월25일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즉각 공사가 중지됐고 현재 공정 94% 상태에서 노동부의 공사재개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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