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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7-09-20 | 수정 2007-09-20 오후 2:55:58 | 관련기사 건
거제시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누구나 의문을 가져봤을 만큼 유독 옥포지역에만 外國人들이 넘쳐나고 있다.
시청 소재지와 쇼핑센터가 몰려 있는 신현읍이 30분 거리에 있는데도 말이다.
해답은 대우조선해양의 外國人 복지정책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 건조선박 검사를 위해 상주하는 외국인 감독관(51개국 610여명), 협력사 외국인(11개국 620여명), 루마니아 연수생(300여명) 등 60개국에서 가족을 포함한 2000여명이 옥포에 거주하고 있다.
1984년 경남 최초의 外國人 학교인 옥포국제학교를 대우조선해양이 운영하면서 자녀와 함께 온 외국인들의 거주가 차츰 늘어나 지금에 이르게 됐다.
선박검사를 위해 평균 2~3년간 거제에 상주해야 하는 외국인들의 자녀교육 고민을 해소해 주기 때문에 옥포에서 상주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 학교에는 현재 16개국 어린이 140여명이 원어민 선생님들로부터 영어로 수업을 받고 있다.
지역에서는 외국인 학교가 옥포가 유일해 이 회사 선주 자녀가 80%를 차지하고 있고 인근 지역에서도 자신의 자녀를 취학시키기 위해 이 학교를 찾아오는 외국인들도 있다.
또 외국인들을 위한 아파트에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클럽이 있어 대우조선해양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외국인들이 함께 모여 이국 생활의 어려움과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외국인 감독관 부인들 역시 동사무소 직원들을 위한 영어교실을 여는가 하면 지역의 한 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영어회화 수업도 참여하고 있다.
또 지역 내 복지시설에 기부금 모금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협력회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정책도 다양하다.
이들의 거주를 돕기 위해 100% 사내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고 한글교육을 의무화 해 한국문화에 대한 적응과 안전 확보를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이 이국에서의 향수를 달랠 수 있도록 수시로 파티를 마련해 주기도 한다.
이 같은 기업의 노력에 자치행정도 적극적인 지원을 벌이고 있다.
옥포1동은 사무소를 외국인 선주부인들의 여가 장소로 무료 대여하고 있으며 한국어 강좌도 개설해 놓고 있다. 옥포2동은 내외국인 교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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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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