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경기 호황속 SLS조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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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경기 호황속 SLS조선 위기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10-11  | 수정 2007-10-11 오전 12:51:05  | 관련기사 건

국내조선업계가 유래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SLS조선(주)(옛 신아조선)이 2달여 동안 파업사태를 맞으면서 사실상 직장 폐쇄와 다름없는 강경조치에 나서 지역사회에 파장이 우려된다.


85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SLS조선은 최근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전면 파업 중이며 선박건조가 완전 중단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회사 측이 9일 “생존을 위한 경영위기극복 조치를 단행 합니다”라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4개 조항의 조치를 발표했다.


첫째로 오는 20일까지 사내 모든 임대장비의 철수를 권고했다. 장기파업으로 인해 실질적인 생산이 중단된 상태에서 비용만 가중된다는 것이다.


둘째 10월20일까지 사내 협력업체와의 모든 계약을 종결 하므로 철수 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현재로서는 파업의 끝이 보이지 않는 관계로 원청에서는 사내협력업체의 경영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셋째 관리직중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종료 때까지 장기휴가신청을 받기로 했다. 파업으로 인해 생산이 진행되지 못하는 관계로 인건비 부담을 줄여 경영부담을 최소화 할 것임을 밝혔다.


넷째 10월20일 까지 사내식당운영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SLS조선 측은 “대표이사가 조합을 직접 방문해가면서까지 교섭 진전을 위한 실마리를 찾고자 긍정적인 제안을 했으나 시종일관 ‘거짓말’로 매도하면서 결국 파업강행이라는 공멸의 길을 선택하고 말았다 며 회사는 이제 더 이상 노조 측에 무엇인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회사 측의 경영위기 극복 조치는 무책임하기 그지없으며 과연 회사를 살리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한편 SLS조선의 사태가 시내 전역에 알려지자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시민 정모(45 도천동)씨는 “협력업체가 20여 개 사에 2500명의 근로자가 생활하는 회사에서 직장폐쇄까지 가는 사태가 발생하면 지역에 미치는 파장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서로 상생하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옛 신아조선인 이 회사는 1991년부터 종업원 주주제로 운영되어 오다  2006년 8월 종업원 보유 회사주식을 SLS그룹에 매각하였고 올해 두 번째 노사임금교섭에서 사측과 노조 측의 임금협상 결렬로 장기파업 중이다.

통영 허덕용 기자(ty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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