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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8-05-12 | 수정 2008-05-12 오전 7:43:54 | 관련기사 건
제47회 경남도민체전에서 통영시가 10위를 기록 꼴찌로 역대 최하위의 성적을 거둔데에는 선수관리 부재로 일부 선수들의 추태가 알려 지면서 충격을 주고있다.
애당초 통영시는 7위를 목표로 남,여 고교선수 190여명과 임원 100여명을 포함한 25개 종목 560여명의 역대 최대 선수단을 출전시켰지만 최하위 10위로 부끄러운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번 도체에서는 역대 최대 예산과 대규모 선수단에도 불구하고 최하위의 성적을 기록한 원인이 사무국의 역할 수행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강도 높은 징계가 있어야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체육회사무국은 충무체육관에서 가진 결단식 변경시간을 제대로 통보하지 않아, 선수단이 출발한 이후에 뒤늦게 참석한 체육인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사무국의 관리능력에 대한 의문은 개막식과 입장식 직후 가진 만찬장에서 여실하게 드러났다.
고교생 선수들이 테이블에 놓인 맥주를 마시고 만찬행사 이후에도 이들은 인근의 술집으로 옮겨 음주뿐만 아니라 흡연도 서슴치 않았으며, 임원들이 머물러야 할 본부숙소에 투숙한 모 고교선수는 술에 만취해 다음날 경기에 늦게 나가는 일도 발생했다.
선수 관리를 책임져야 할 사무국 직원은 한술 더 떠 술에 취해 팬티만 입은 채 숙소를 돌아다니고, 문이 열린 손님방에 들어가 잠을 자다 쫓겨나는 추태를 보였다.
이 같은 추태에 놀란 모텔업주가 CCTV를 통해 다른 피해자를 확인하는 등 여자 투숙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중에 본부에서 기본적으로 매일매일 경기결과에 대한 확인과 다음 경기의 대책수립이 있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본부숙소에서는 단 한차례의 미팅도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경기단체 전무이사들은 본부숙소를 찾기가 힘들어, 선수단 식비수령을 대회기간 이후로 미루는 등 관리와 지원에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마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참가인원이 필요치 않다고 했다가 뒤늦게 겨우 7명이 참가하는 초라한 모습을 연출했다.
첫날 만찬장을 겸한 선수단 전체의 늦은 저녁식사도 체중 조절과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체급별 선수단체의 불만을 사 개선돼야 할 과제로 남았다.
한 선수단체 A전무이사는“선수단 관리감독이 제대로 안 된 이번 대회의 꼴찌는 예정된 결과였다”며,“대회 후 철저한 원인분석과 대책이 수립돼야 하지만 현 체제의 체육회에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성적의 내용도 25종목 중 1점을 받는 최하위 10위가 7종목, 9위 4종목, 8위 3종목으로 대부분이 바닥권에 머물러 경기력 향상을 위한 대책수립이 시급하다.
통영시 체육회는 올해 직원 1명을 충원하면서, 예산도 5천만원이 증액된 총 1억 8,900만원이라는 역대 최대 예산으로 최대 선수단이 출전했다.
통영체육의 발전과 시민들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는 사무국의 철저한 체질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한편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급조된 팀으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으며, 장기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할 때 가능할 것이고, 선수육성프로그램도 세워야 할 때라는게 체육원로들의 일관된 주문이다.
배봉윤 체육회 사무국장은“취임 이후 처음 치룬 큰 대회라 준비가 미흡했고, 경기 중에도 체계적인 관리를 못했음을 시인하고 차후에는 보다 철저한 준비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영 김청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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