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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8-06-17 | 수정 2008-06-17 오후 3:15:37 | 관련기사 건
“정부의 고유가 정책을 박살내고 운송료 현실화를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
16일 통영시청 정문에서는 통영거제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화물트럭 차고지 무료공용주차장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 단호한 투쟁의지를 보이고 있는 김성근 지회장
지난 13일 0시를 기해 전국화물노조가 총파업을 시작한 지 나흘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경유가 인하와 표준요율제 시행, 운송료 인상과 운송료의 원가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따라서 통영거제 화물연대 노조원들도 최근 급등하고 있는 경유 값이 휘발유 값을 상회하면서 화물운송노동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경유가격 폭등, 유가보조금 삭감, 원가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운임, 전근대적인 지입제, 불법다단계 관행으로 인해 달려도 달려도 적자운행을 면치 못해 생존권 보장을 위해 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가 모든 비용부담이 화물운송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노동자들의 고충을 모른 척하고, 나아가 화주나 운수회사는 화물운송노동자를 착취하기에 혈안이 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에 대해 외면해 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난했다.
이명박 정부가 지난 노무현 정부와의 합의사항인 표준요율제 도입을 손바닥 뒤집듯 해 버려, 강압적으로 운송단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됐다고 주장하며 표준요율제 도입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성근 통영거제지회장은“최소한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경유가 인하와 운송료 현실화 요구를 외면한다면 화물운송노동자는 들불처럼 일어날 것임을 정부는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그는“통영거제화물연대는 정부에서 전국화물연대의 요구를 들어준다고 해도 통영거제 지회는 차고지공용주차장을 통영시가 설치해 주지 않을 경우, 화주와 운수회사 간의 체결된 운송료를 노동자에게도 공개하지 않을 경우, 또 운송료를 인상해 주지 않을 경우에는 전국연대가 파업을 철회해도 통영거제의 파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영 김청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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