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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8-08-07 | 수정 2008-08-07 오전 10:14:11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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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가 지난 7월29일자로 단행한 전보인사를 놓고 ‘원칙 없는 인사’라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
통영시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이번 인사가 ‘바다의 땅’ 통영 실현을 위한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였다며 실용적 조직창조를 위한 작고 효율적인 조직 설계를 통해 ‘바다의 땅 ’통영의 미래비전을 조기에 실현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번 인사는 조직진단 컨설팅 및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조직개편 지침에 의거, 3과 17 담당(계장)의 기구 축소 및 32명의 정원 감축을 통해 시는 총액 인건비 기준으로 매년 21억 2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해 주민숙원사업 등의 일반 재정사업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며 아주 잘 된 인사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통영시 입장과는 달리 각종說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직원들 간 갈등이 조장돼 위화감이 커지고 대민 신뢰도마저 크게 떨어져 정확한 진실 규명을 통해 공직 기강 확립과 대민 신뢰도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이번 인사를 두고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원칙 없는 인사’ ‘공직 생활 20년 만에 처음 보는 인사’ ‘눈물 나는 인사’등 다양한 글들이 도배하고 있다.
700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한 눈물님은
이렇게 맑은 날 눈물이 나네요
가슴속 울분 참지 못하여 이렇게 더운 여름에 눈물이 나네요
제가 무슨 죄를 지었나요
왜 이렇게 하였나요
누가 이렇게 지시하였나요
눈물이 납니다
가슴속에서부터 입술까지 눈물이 납니다
2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면서 이런 인사 첨입니다
어떤 근거로 무슨 이유로 왜
인사담당님 변명이라도 들어 봅시다
누구는 물어보고 인사하고 누구는 그냥 보내도 된답니까
무보직 전보의 윈칙은 어디에다 두었나요?
과장님,국장, 부시장님,그리고 시장님
이번인사 눈물나는 인사 왜 그런지는 알고 있습니까
인사가 만사라 하였거늘
이것이 인사라고 하였습니까
수십번 망설이다가 저와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이글을 올립니다 라고 적고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같이 눈물 흘리게 하고 있다.
또 ‘가르쳐죠’님은 돈이가? 빽이가? 줄이가? 학연이가? 지연이가? 혈연이가? 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떻게 하면 업무 익숙해지기도 전에 일이 맘에 안들면 옮길 수 있는지....???
누가 좀 가르쳐 줘봐~~
돈이가? 빽이가? 줄이가? 학연이가? 지연이가? 혈연이가?
담당주사는 사무관 될끼라고..
그런 자리만 눈에 보이고........
그 밑에는 지들 옮길 자리 찾아서 혈안이고....
이러니 적재적소 배치는 꿈에도 생각 못했것지....
힘없는 놈은 갔던데 또 가게하고,
줄들은 저그들끼리 땡기기 인사하고....
에이~~~썩을.....너그끼리 다해무라~~~
해묵다가 내한테 걸리지는 말아라......라고 글을 올려 이번 인사가 형연 지연에 의한 인사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 밖에도 바다의 땅 통영이라고요? 그 땅에 머리박고 싶습니다
이 한여름에 한이 맺힙니다 책상을 정리하다보니 책상위에 떨어지는 눈물 누가볼까
두렵다고 하며 이번 인사를 강하게 부정하기도 했다.
원칙공개님은 인사 뒤에는 말들이 많게 마련이다. 왜냐면 상대성이 있으니까 라며 운을 뗀 뒤 하지만 이번은 아닌것 같다 일 잘하고 못하는 것은 평가 기준에 따라 다르다.
기준을 정하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 자주자주 변하면 조직이 흔들린다 하기 때문에 인사는 분명한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준엄하게 꾸짖었다.
통영아구님은 `오늘 인사발령지 갖고 하루종일 씨름해도 도저히 이해가 헤깔리네 문디 자슥들 단디해라` 라고 적고 한탄했다.
선풍기님은 원칙 없는 인사 아무런 생각 없는 인사 적어도 일을 하게 하려면 한계에 한 명는 남겨놓고 인사를 해야할 게 아닌가 한 계 직원을 모조리 갈아치우면 그 다음 오는 사람은 업무를 어떻게 하라고 누가 이렇게 통영시 인사를 장난 쳤는지 찾아내서 응징을 해야 할 것이다 고 글을 올리며 원칙 없고 생각 없는 인사를 비꼬았다.
이와 관련 한 공직자는 "이번인사는 사실 납득하기 어렵다. 아무리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이지만 같은 공직자로서 어느 정도는 납득이 가야 하지만 이번인사를 보면 누가 조직을 위해, 인사권자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하겠나. 그저 세월만 보내고 눈치껏 줄서서 승진하고 기회만 잡으면 된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문제는 있어 보인다. 우선 17명의 담당주사가 무보직으로 발령이 나 사기를 떨어졌으며 앞으로 이들이 보직을 맡을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퇴직으로 인한 결원이 생겨야만 이들이 보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2~3년은 걸려야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매년 6급으로 승진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무보직의 근무는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대규모 인사이동에 따른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사량면과 명정동의 경우, 50%이상이 자리를 옮기면서 업무의 지속성과 연속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인사이동시 업무의 인수, 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무기력의 행정`으로 지탄받은 경우도 있는데, 50%이상 인사이동이 됐을 때 한동안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것은 뻔하다는 주장이다.
일부에서는 동장 및 사무장이 자리를 옮기지 않았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지만, 일선 업무는 담당주사나 일선 공무원이 하는 것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다.
인사이동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인맥에 의해 자리가 옮겨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학연과 지연 등이 그룹을 형성해 보이지 않는 블록을 만들어 내고 이는 또 인사를 왜곡시키는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외부의 용역을 거쳐 단행된 조직개편이고 시장의 고유권한에 의한 인사라지만 공무원들 간에는 말 못할 불만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인사에는 100%의 만족은 없다. 그러나 말없이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묵묵히 일할 때 비로소 대우 받는다는 진리가 적어도 이번 통영시 인사에서만은 아닌 듯 싶다.
인사 후 각종 항의성 전화와 방문에 시달리고 있다는 한 고위 관계자는 “무보직이 17명이나 나오다보니 인사 불만이 증폭된 것 같다 이는 직제를 축소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며 “이런 불만들은 매년 자연적인 결원이 생기는 만큼 빠른 기간 내에 해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 되는 학연이니 지연이니 하는 말들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적정하게 인사를 하다 보니 특정 부서에서는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움직이게 되어 업무의 연속성을 걱정하기도 하나 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3과 17계가 축소되다 보니 하향조정이 불가피했고 이런 문제로 불만이 고조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통영 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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