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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9-07-16 | 수정 2009-07-16 | 관련기사 건
성동조선해양㈜(대표이사 정홍준)가 그리스 선사로부터 15만8000톤의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2011년에 인도될 이들 선박은 중량 158,000DWT, 길이 274.2m, 폭 48m로 수에즈 운하를 넘나들 수 있는 최대 규모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세계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조선산업의 수주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이루어진 계약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 설명대로 수주가뭄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올 들어 몇차례 발주가 있었지만, 발주된 상선은 소형 선박이 대부분이고, 신조선가의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시점이라 조선경기의 분위기 반전을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런 환경에서 이들 선박을 발주한 그리스 선사가 이미 십여 척의 선박을 성동조선해양으로부터 성공적으로 인도 받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성동조선해양은 이 외에도 유럽과 아시아 4~5개 선사와 수에즈막스 탱커, 케이프사이즈 벌커 등 새로운 선박 건조를 위한 LOI(건조의향서)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세부 조건에 관한 마무리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84척(63억 달러)의 수주잔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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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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