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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덕용 기자 | 입력 2009-07-27 | 수정 2009-07-27 오전 7:23:15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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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수환 추기경을 기리는 추모음악회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가 태평성당 80주년 기념으로 가톨릭합창단을 초청해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렸다.
25일 오후 3시와 8시 2회 열린 이날 무대는 명동대성당을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가톨릭합창단이 출연했으며 백남용 신부의 지휘와 피아노 문병석, 팀파니 김재론, 소프라노 전희영, 바리톤 성궁용 등 정상급으로 구성돼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했다.
합창은 브람스가 12년여에 걸쳐 작곡한 대작 `독일 레퀴엠`을 부르며 김 추기경을 기억하고, 남겨진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독일어 성경에서 가사를 딴 7개의 노래로 구성된 `독일 레퀴엠`은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로 시작하는 첫 번째 합창과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은 이들은 행복하다"에 이르는 마지막 합창에 이르기까지 죽음이 결코 슬픈 일이 아니라 평안한 안식의 시작임을 노래했다.
선종하기 직전 김 추기경이 전한, "내가 잠시 수고한 걸 너희가 보았으나, 나는 큰 휴식을 얻었노라(집회 51,35)"라는 말씀은 다섯 번째 노래인 소프라노 솔로와 합창을 통해 연주됐다.
이 곡들은 일반적인 레퀴엠(위령미사곡)과는 달리 위령미사(죽은 이들을 위한 미사)의 구조를 따르지 않았고, 가사의 내용에 있어서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위령미사의 라틴어 가사를 따르지 않았다.
브람스는 루터(Martin Luther)가 번역한 독일어 성경을 토대로 하여 독일어 가사를 사용하였으며 직접 성경 구절을 선택했다.
▲ 지휘 -백남용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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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 문병석 |
우리시대의 큰 어른으로 한 생을 마감한 김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을 배웅하기 위한 엄청난 인파의 조문행렬이 있은 지 수개월이 흐른 지금, 가톨릭합창단의 이번 연주는 각박한 우리의 일상 안에서 종교를 초월하여 많은 이들에게 전달된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고인의 `나눔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가슴 안에 새겨보는 매우 값진 기회가 됐다
가톨릭합창단은 1938년 8월 15일 명동성당에서 첫 공식 활동을 시작한 이래 올해로 창단 70주년을 맞이하는 국내 최고(最古)의 합창단이다.
민족문화조차 말살당했던 일제 강점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한국전쟁 중에는 단원들이 함께 정훈 활동의 일익을 담당하며 그 명맥을 유지해 왔다.
홍연택·김대붕·최병철·박동욱·성두영·이연국 등 국내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음악가들이 지휘를 맡아 왔다. 현재는 19년째 백남용 신부가 지휘봉을 들고 있다. 백 신부는 사제 서품 후 경희대에서 작곡을 공부한 뒤, 베를린에서 교회 음악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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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의장 시장이 태평성당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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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리톤- 성궁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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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라노-전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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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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