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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근 기자 | 입력 2009-10-06 오후 4:40:46 | 수정 2009-10-06 오후 4:40:46 | 관련기사 건
진주경찰서 수사과는 대형국책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면서 분진 등 사소한 실수를 트집 잡아 기사를 내겠다고 협박하거나 공사기간을 늦추게 해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이를 이유로 ○○건설 등 10여개의 업체로부터 금품을 갈취한 ○○건설일보 유○경(41세,남) 등 8명을 공갈혐의로 구속하고, ○○뉴스 백○연(47세,남) 등 8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건설일보 등 환경관련 신문기자들로, 최근 진주시 지역에 마산~진주 간 남해고속도로 확장 공사 등 건설현장이 많이 생긴 사실을 인식하고 각 현장마다 찾아다니며 사소한 환경문제를 트집 잡아 보도를 미끼로 금품을 갈취할 것을 마음먹고, 기회를 봐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이들은 지난 3월 5일 진주시 ○○동 373-1 ○○개발 진주지점 사무실에 찾아가 근무 중인 김○○ 41세에게 ○○건설일보 신문기자라면서 소지한 ‘○○건설일보 기동취재부 부장 유○경’이라는 명함을 제시하며 ‘레미콘 처리시설이 있는데 폐기물처리는 잘하고 있느냐, 도로에 먼지가 많이 나고 있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 최근 건설업체가 신문기사에 많이 나오는데 조심해야 된다, 면서 마치 ○○건설일보에 기사화 하려는 것처럼 피해자를 협박하여 현금 20만원을 받는 등 2회에 걸쳐 2개 업체 상대로 50여만원의 금품을 갈취하는 등 같은 방법으로 38회에 걸쳐 도합 약 9,764,000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역 내 건설업체 방문 사이비기자 갈취 행위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공사현장, 환경폐기물업체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으로 국가기관․ 자치단체 공무원의 불법행위 등 지역토착비리 근절을 위해 ‘지역토착비리 합동단속 TF팀(20명)’을 구성하여 연말까지 수사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 피의자
○○건설일보 유○경(41세), 강원도 태백시 거주
○○환경뉴스 김○항(53세), 부산 연제구 거주
○○방송 문○직(60세), 부산 북구 거주
○○일보 홍○래(42세), 양산시 거주
○○일보 정○호(43세), 부산 금정구 거주
○○포커스 여○우(44세), 양산시 거주
○○포커스 김○종(52세), 부산 남구 거주
○○환경신문 정○홍(54세), 부산 서구 거주
○○NEWS 백○연(47세), 부산 사하구 거주
○○환경신문 추○수(50세), 고성군 마암면 거주
○환경일보 정○기(61세), 부산 해운대 거주
○○NEWS 정○제(48세), 부산 진구 거주
○○일보 주○홍(65세), 진주시 거주
○○일보 차○술(53세), 진주시 거주
○빅뉴스 정○성(50세), 부산 해운대구 거주
○환경뉴스 류○항(49세), 부산시 해운대구 거주
※ 1)~8) 피의자 구속
※ 9)~16)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일응 불구속 하고 추가 피해사례 확보키 위해 계속 여죄 수사 중
○ 피 해 자
○○건설 등 10여 곳 공사현장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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