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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9-10-22 | 수정 2009-10-22 | 관련기사 건
100년전에 발행된 경남일보(경남 진주시)의 창간호가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경남도는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를 열어 1909년 10월 15일에 발행된 경남일보 창간호를 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482호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13명이 참석한 위원회에서 위원들은 경남일보 창간호 경남유형문화재 지정과 관련해 “경남일보는 한국인이 발행한 신문으로서 국내 최초의 유일한 지방지로서 의미가 있다. 구한 말 일제초기 진주를 비롯 경남 전체의 변화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상당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 경남일보 창간호는 1면과 4면은 붉은색 잉크로 인쇄되었고, 2면과 3면은 검은색 잉크로 인쇄되어 있다. 붉은색 잉크 인쇄는 요즘의 전면컬러 인쇄에 해당하는 것으로 창간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경남일보사)
경남일보(慶南日報) 창간호는 융희(隆熙) 3년(1909) 10월 15일에 발행되어 지난 2003년 4월 10일 수곡면 사곡리 지명당(知命堂) 종가에서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되었다. 창간호는 타블로이드판(63㎝×46㎝) 4면, 6단 36행, 1행 13자로 국한문 혼용체다.
지난 2003년 발견 당시 경남일보 창간호는 상태가 양호했으나, 그동안 세월이 흘러 종이가 점점 퇴색됨에 따라 소장자가 경남일보 창간호의 역사성과 중요성을 감안해 국립 진주박물관에 위탁해 보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