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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둘남 기자 | 입력 2009-11-30 | 수정 2009-11-30 | 관련기사 건
경남도 최권이(57세) 어업진흥과장께서 지난 28일(토) 오전 11시경 과로로 순직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故 최권이 어업진흥과장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남해안에 대량 발생한 해파리 피해대책 추진과 연이어 시작된 국정감사,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내년도 예산심의 준비 등으로 추석연휴와 휴일도 반납한 채 업무에 전념해 왔다.
▲ 故 최권이 어업진흥과장
특히, 순직 전날도 건강검진을 하고,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내년도 예산심의 검토를 위해 사무실에 출근했고, 순직 당일 아침에도 운동을 위해 집 뒷산 등산을 마치고 사무실로 출근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순직했다.
전일 퇴근시 인사한 것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한 동료직원들은 믿기지 않는 듯 허탈해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 소식을 접한 어업인들도 수산발전과 많은 도움을 준 수산전문가를 잃은 것을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
故 최권이 어업진흥과장은 통영출신으로 1966년 통영수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1년 통영시청 수산과에 첫 근무를 시작, 1977년 경남도청에 전입한 이래 연안관리담당, 자원조성담당, 양식담당 등 해양수산분야의 주요 보직을 담당하다 2009년 1월 28일 지방서기관으로 승진되어 경남도청 어업진흥과장으로 부임해 왔다.
故 최권이 어업진흥과장은 재직시 인자한 성품과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동료직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아 왔으며, 평생을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특히 최근에는 금년도 남해안에 대량 발생하여 피해를 주었던 해파리피해 지원을 위해 중앙정부와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과 당정협의회를 수차 실시하여 해파리 피해어업인 지원을 적극 건의한 결과, 현재 의원입법 발의로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 상정해 농어업재해대책법에 해파리 피해 어업인이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과 자 2명이며, 30일 발인해 오전 9시 40분 고인이 평생 근무한 경남도청 광장에서 노제를 실시한 후 동료직원들의 아픔을 뒤로하고 고인의 고향인 통영 선산에 편안하게 안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