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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차모 기자 | 입력 2010-05-13 | 수정 2010-05-13 오후 5:23:30 | 관련기사 건
민주당 김진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경기지사 단일후보 결정을 위해 벌인 경선에서 유시민 후보가 승리했다. 지난 2일간에 걸쳐 전화 국민참여경선 50% :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한 경선을 통해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를 단일 후보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원내 의석이 없는 신생 참여당에 지방선거의 승부처 후보를 내줌으로써 제1야당으로서의 명예 실추는 물론, 수도권에서 한나라당과의 1대1 구도를 만들어 전국에 정권심판론을 확산하려는 선거 전략에 중대 차질을 빚게 됐다.
유시민 후보는 승리가 끝난 직후 "기쁨보다 두려움이 앞섭니다. 성원해 주신 경기도민 여러분, 기꺼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하신 시민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누구를 지지하셨든,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마음, 그분들의 소망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김진표 후보님을 지지하신 선거인단과 경기도민 여러분께 특별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꼭 한나라당을 이겨서 6월 2일에는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할 것"을 다짐하고 4+4 연대협상이 결렬된 후 김진표 후보님이 위험을 무릅쓰고 결단하지 않았다면 오늘 이 자리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 후보는 "야권 전체의 힘을 하나로 모아 단결하고 긴 역사와 두 차례의 집권경험을 가진 민주당은 진정한 제1야당이지만 국민참여당은 새로운 세대와 문화를 기반으로 태동한 신생정당으로 오늘 전통야당지지층과 신진야당지지층을 통합하는 후보단일화를 이루었다"고 희망에 벅차 눈물을 글썽였다.
유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심판함으로써 4대강 사업과 부자감세, 인권탄압과 언론장악 등 국민이 압도적으로 반대하는 나쁜 정책을 중단시키겠다"며 "경기도에서 진보개혁세력의 명실상부한 공동정부, 연합정부를 세우는 등 모든 정파의 장점을 살리면서 하나의 집권세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유 후보는 끝으로 "우리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천에서도 함께 승리할 것을 확신하고 경기도 선거 승리는 자신의 승리인 동시에 김진표 후보의 승리가 그리고 국민참여당만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당과 야권, 시민사회 전체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함께 승리하자고 두 손을 높이 들었다. |
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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