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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한대건 기자 | 입력 2010-05-27 | 수정 2010-06-01 오후 9:45:44 | 관련기사 건
장애인 복지정책
- 김두관 후보 적극적이고 능동적
- 이달곤 후보 소극적이고 미흡해
사)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회장 송정문)는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지사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현안 관련 공개 질의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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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협의회는 "▲장애인의 이동권 ▲자립생활 권리 ▲주거선택권 ▲노동권 등 4개 분야에서, 경남도지사에 입후보한 두 후보를 대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책임감 있는 정책을 펼수 있는지를 21개 문항으로 질의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협의회는 "김두관 후보는 모든 질의 항목에 `매우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이달곤 후보는 성의있게 답해야 할 부분에서 무응답으로 대처하는 등 미흡한 점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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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 어떤 장애가 있든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일,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그렇다`고, 김 후보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으며, "대중교통수단은 중증장애인(휠체어이용자 등)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그렇다`고, 김 후보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또 이들은 "장애인에 대한 이동차별의 원인으로 대중교통 이용의 어려움, 고르지 않은 보도블럭, 공공시설의 편의시설 부족 등이 아닌가 라는 물음에 이 후보는 응답하지 않았고, 김 후보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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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탈 시설.주거선택 권리`부문에서 `시설에서 나와 지역에 자립하여 살고 싶은 장애인에 대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는지`를 묻는 항목에 김 후보는 `매우 그렇다`고, 반면 이 후보는 답변하지 않고 `정부의 장애인주거시책에 발맞추어 장단기 지원 계획 수립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협의회는 "정부에서 시책이 없는 경우 계획이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말로 되풀이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들은 "`장애인의 노동권`과 관련해 3가지 질의를 했는데 여기서도 김두관 후보는 `매우 그렇다`고 답변했지만, 이달곤 후보는 장애인의 취업에 대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을 묻는 항목에 응답을 거부하고, 제시한 요구안 `경상남도 및 도내 기초자치제 공무원 중 장애인 공무원 의무고용 5% 적용, 장애인 동료상담가에 대한 직종 인정, 장애인동료 상담교육원 설치 및 운영`을 묻는 항목에도 응답을 거부하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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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는 "4개 항목에 대해 `최상의 답변을 해준 김두관 후보자의 장애인정책에 대한 전향적 자세에 박수를 보낸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요구안이 있는 항목마다 대부분 `모르쇠`로 일관하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준 이달곤 후보에게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들은 "동정과 시혜가 아닌 장애인이 지역에서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민으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이달곤 후보자는 어떤정책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이번 선거에서 경남도지사를 판단함에 있어 이번 공개 질의결과와 기자회견이 유권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민/한대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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