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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11-01-20 | 수정 2011-01-20 오후 6:56:25 | 관련기사 건
미래연합이 이재오 특임장관에게 정체성을 거론하며 민주당으로의 입장을 권유했다.
미래연합은 오늘(20일) 성명을 내고 이재오 특임장관이 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를 비난했다며 ‘이 장관은 카멜레온 같은 행동과 쇼맨십을 그만두라’고 요구한 뒤, ‘한나라당과 어울리지 않으니 민주당으로 입당하라’고 몰아붙이면서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난했던 나라에서 한강의 기적을 창출한 박정희 대통령의 숭고한 애국심을 조금이라도 본받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래는 미래연합의 성명서 全文이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19일 국립암센터에서의 강연에서 “군사정권이 30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돈과 총칼로 지배했다.”고 말하고 이어서 "같은 당 안에서도 경선에서 지면 흔쾌하게 협조하지 않고 있다. 이게 하나의 풍토처럼 돼 있다"고 언급함으로써 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런데 이 장관의 이러한 태도는 지난 7.28 재보궐선거를 앞 둔 5월에 박대통령 생가를 직접 방문해 영정 앞에서 묵념을 하면서 ‘과거와의 화해’ 제스처를 취했던 것은 결국 ‘쇼맨쉽’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다.
일국의 장관이 이렇듯 카멜레온처럼 말과 행동을 바꾸니 어느 누가 신뢰하겠는가? 이재오 장관에게 묻고자 한다. 평소에는 역대 국가원수 중 국민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박정희 대통령을 공격하면서도 선거 때만 되면 보수주의자를 자처하는 이 장관의 정체성은 과연 무엇인가?
이 장관의 정체성은 여러모로 한나라당과는 어울리지 않으므로 민주당에 입당할 것을 권유한다.
그리고 요즘 ‘개헌 전도사’인 이 장관이 개헌에 대한 부정적 국민여론과 한나라당내 부정적 기류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분권형 개헌으로 몰아가려는 행태야말로 ‘21세기형 독재’이자 ‘오만과 독선의 극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이 장관이 박정희 대통령을 폄하하고, 지난 탄핵정국 속에서 한나라당을 살린 구심점이자 이명박 대통령 후보 지원유세까지 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황당한 비방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지나지 않는다.
끝으로 이 장관에게 당부하고자 한다. 이 장관은 굶주린 민초들을 가난에서 구제하고,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난했던 나라에서 한강의 기적을 창출한 박정희 대통령의 숭고한 애국심을 조금이라도 본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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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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