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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김현정 기자 | 입력 2012-05-21 | 수정 2012-05-21 | 관련기사 건
6.9 전대 지역 대의원 현장 투표 울산 4위에 머무른 이해찬...1위는 김한길
민주통합당 이해찬 전 총리(세종시, 6선)가 자존심의 큰 상처를 입었다.
6.9 지도부 전당대회를 앞두고 처음 실시된 20일 지역 대의원 현장 투표에서 당초 절대 우세하리라 예상했던 바와 달리 4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1위는 이른바 이-박 연대에 ‘담합’이라며 반기를 들고 크게 비난 했던 김한길 전 문화부 장관에게로 돌아갔다.
20일 울산에서 치러진 대의원 현장투표는 195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해 1인 2표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 가운데 김한길 전 장관이 103표를 얻어 61표로 2위에 오른 추미애(서울 광진을) 의원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3위는 우상호 후보(서울 서대문을)가 52표를 얻었다. 이해찬 전 총리는 48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어 강기정 의원은 40표, 조정식 의원 38표, 이종걸 의원 33표, 문용식 후보 15표를 얻었다.
문재인 대선가도에도 ‘빨간불’
이해찬 전 총리가 아슬아슬하게 2위를 얻는 것도 자존심을 구기는 일인데, 48표를 얻어 4위에 오른 것은 원내대표 선출 때와 달리 이-박 담합이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친 데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이해찬 전 총리의 이-박 연대 구상에 빨간불이 들어왔고, 19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3주년 기념공연에서 대권 출마를 공식선언한 문재인 대권 주자도 덩달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21일은 부산에서 대의원 현장 투표가 치러진다. 이곳 부산이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부산 국제신문사 대강당에서 치러지는 당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 및 지역순회 투표에서 이해찬 전 총리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1위에 오르지 못하면 사실상 당대표 당선은 어려워지게 된다.
부산은 친노 세력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이곳에서 전날의 패배를 만회하지 못하면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은 물 건너감은 물론 대권주자인 문재인 후보도 향후 있을 대선후보 경선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민주당은 22일에는 광주.전남 24일 대구.경북 25일 대전.충남, 26일 경남, 27일 제주, 29일 세종.충북, 30일 강원, 31일 전북에서 이 같은 당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 및 지역순회 투표를 이어 갈 예정이다.
수도권은 현장투표를 진행하지 않고 6.9 전당대회에서 투표를 진행한다.
당원.시민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는 내달 5~6일 실시되고, 당원.시민선거인단 현장투표는 내달 8일 시.군.구 투표소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전대는 내달 9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정치부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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