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지지기반이 안철수와 비교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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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지지기반이 안철수와 비교우위`

정치부 김현정 기자  | 입력 2012-06-12 오후 1:15:23  | 수정 2012-06-12 오후 1:15:23  | 관련기사 건

“민주당 성장 담론 부족했다...우리안의 친노.비노.호남.비호남 분열의 프레임 극복해야”

 

오는 17일 대선출마 선언 예정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부산 사상구)이 ‘대항마’ 안철수 교수에 비해 자신이 비교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민주통합당이라는 정당의 지지기반”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12일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이 주최하는 ‘민주당 정치개혁 모임 대선주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주제발언을 펼쳤다.

 

 

평소 발언이 길지 않은 문 고문은 이날만큼은 대선 후보에 출마하게 된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17일 대선출마 공식 선언”

 

17일 대선출마 공식 선언을 앞두고 있어 주요 발언은 대선출마선언문에 담고 있어 이 날도 상당히 말을 아끼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이자 공동정부를 제안한 바 있는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장과의 비교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가장 큰 비교우위는 민주통합당이라는 아주 전통 있는 또 국민들로부터 폭넓게 지지 받는 정당의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저는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일종의 막연한 지지도지만, 민주통합당의 힘이 하나로 모아져서 후보로 선출된다면 그 때 그 후보는 막연한 상태의 지지하고 비교할 수 있겠냐? 저는 질 수가 없으리라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안철수 교수에게 민주통합당이라는 조직된 힘의 실체를 각인시킴으로서 민주통합당 안에서 함께 경선을 치르던가 혹은 추후에 후보단일화 이루는 방식의 연대를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박 담합이라는 비난과 함께 김두관-문재인 대리전 양상으로 까지 비춰졌던 이번 민주통합당 당대표와 지도부 경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당대표, 최고위원 경선이 잘 끝났는데 이렇게 새로 구성된 지도부를 중심으로 해서 정말 이제부터 민주통합당이 좀 담합이 아닌 단합을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그 선거 경선 과정을 보면서 교훈을 참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해찬-박지원 담합 비판이 일자 ‘담합이 아닌 단합’이라고 한발 걸치면서 싸잡아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선수도 아닌데 그냥 뭐 그 때 그 때 지역 경선 결과에 따라 제가 뭐 패배한 게 되고 제가 타격을 당한 것으로 보도되고 그러더라”면서 “이해찬 총리가 대표 되면 이긴 게 되고, 어디선 또 그게 아니고 기사회생이고 그렇게 보도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제 개인으로서도 큰 도움이 됐고, 아마도 당선되신 이해찬 대표님과 민주통합당 전체도 큰 교훈이 될 것 같다. 이를 거울삼아서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민과 동행하는 정치 필요, 출마선언도 동행 정치 강조할 것”

 

그는 이 자리에서 “특별히 차질이 없는 한 6월 17일에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게 될 것 같다”며 “요즘 트위터에 출마선언문에 담을 여론을 제안해 달라! 함께 선언문을 쓰자고 제안해보니 아주 호응들이 좋다. 6일에 올렸는데 10일까지 2,000건이 넘는 제안들이 있었다. 15일까지 받아서 그것을 출마선언문에 담아내도록 하고 거기에 담지 못하면 나중에 공약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민주통합당 강령에도 명시돼 있듯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정치를 위해 평소에 정책을 만드는 그런 활동이나 입법 주제와 관한 부분에서부터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젊은 세대, SNS 세대의 역동성과 열망을 담아내는 그런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것을 국민과 동행하는 정치 그렇게 표현했다”며 “출마선언 때도 국민과 동행하는 정치를 강조 하려는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오늘 저를 초청하신 것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있냐는 주제를 들어보자는 것인데 17일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어서 그날 발표할 내용을 먼저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하다. 양해해 달라”며 “대신 오늘은 제가 왜 대통령 후보로 나서려 하는가. 왜 문재인이가 후보로 되려고 하는가 말씀드리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내가 우리 당내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그는 그 동안 대선 출마에 관해 직접적으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에 비해 한 발 더 나아가 “제가 우리 당내에서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그는 “제가 후보가 되야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를 이기고 정권교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대선주자로서 선명성을 부각시키며 슬슬 투쟁력도 발휘하려는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는 “저는 원래 통합 이전의 민주당만으로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면 통합을 안했을 것이다. 그리고 기존의 민주당 후보만으로 충분히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이기고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렇게 안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저는 그 당시에 민주당 힘만으로는 정권교체가 어렵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통합운동을 해서 민주통합당 창당까지 이끌어 냈고 그 다음에 또 제가 나서야만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 같다는 그런 생각 때문에 고심 끝에 정치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나의 높은 지지도는 일종의 시대적 상황이자 흐름”

 

그는 “제가 가장 경쟁력이 높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제가 어떤 인물보다 더 탁월하고 경륜이 더 뛰어나고 그렇게 생각한다는 말이 아니”라며 “일종의 시대적 상황, 시대적 흐름이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반대하는 그런 국민들은 정권교체에 대한 강한 갈망과 함께 정치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겠다라는 정치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다”며 “그런 열망이 굉장히 커서 정권교체와 같은 맥락의 표현으로 정치교체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이 정치의 근본적인 변화, 정치교체 이것이 기성정당으로는 힘들다고 국민들이 판단하니까 희망이나 대안을 정치 바깥에서 찾게 됐고 그런 현상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솔직히 제가 지지도가 높은 것도 그런 맥락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저는 정치권 바깥에서 희망을 찾는 현상들이 단기적으로는 정당이 제대로 민의를 반영하지 못할 때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는 민주정치가 불가능하게 되는 것”이라며 “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민심들도 전부 정당의 쇄신, 혁신을 통해 정당으로 수렴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런 생각 때문에 정치혁신을 바라는 시민들과 함께 통합운동도 했고, 노동계 쪽과 동참해 민주통합당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부산에서 출마해 민주통합당 간판으로 당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는 사실보다는 민주통합당의 간판으로 당선됐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그래서 저는 민심으로 볼 때 정권교체와 정치교체 그 두 가지를 함께 충족시킬 수 있는 민주통합당에서는 유일한 후보는 제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의 관점에서 국정을 바라본 경험측면에서 내가 다른 후보들 보다 경쟁력 높다고 생각”

 

이어 그는 “그 점에서 제가 경쟁력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또 하나는 국정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그것도 어느 한 기구를 맡아서 운영한 경험이나 참여가 아니라 그냥 대통령의 관점에서 국정을 바라본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참여정부는 많은 성취를 이루기도 했지만 함께 실패했다. 그러나 실패나 한계에 대해서 국민으로부터 처절한 심판도 받았고 그런 심판을 겪으면서 한계에 대한 부분에 근본적으로 크게 성찰을 했다. 그래서 이제는 참여정부를 뛰어 넘어서 잘 할 수 있다. 참여정부 때 우리가 제대로 못했던 민생 문제, 양극화 문제, 비정규직 문제도 잘할 수 있겠다는 그런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 하나 더 말하자면 정권교체를 앞장서서 이뤄야겠다는 책임감 그리고 절박함, 절실함이 남달랐다”며 “지난 4년간 이명박 정권의 국정 파탄 때문에 국민들이 절망 속에서 많은 고통을 받았는데, 그 근본 원인은 참여정부가 민심을 얻지 못해서 새로운 정권을 이어가게 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자책했다.

 

그는 “그에 대한 책임에 앞서야 겠다, 그래서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서 제가 3기 민주정부 구도를 이어가야겠다는 마음에서 정치로 나서게 하고 출마의 길로 나서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민주당 성장 담론 부족했다...성장과 선순환 하는 복지, 성장 속 경제민주화 실현해야”

 

이와 함께, 그는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요인으로 “수권정당으로서 신뢰감을 국민에게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에게 신뢰를 제시하지 못한 원인으로 △ 성장담론 부족 △ 내부 분열을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MB심판 분위기도 넘쳐났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이명박 정부가 공동책임이 있다는 국민들의 의식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국민들께 수권정당으로서 신뢰감을 주지 못한 근본원인으로 첫째는 성당담론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는 “경제 발전, 그래도 성장에 대한 비전에 대해서 국민이 불신한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앞으로 당차원에서 훨씬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대선 후보들도 그 부분에 대한 비전들을 제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복지 또는 경제민주화만 중요시 하고 경제 발전과 성장 이런 부분들을 후순위로 생각하는 듯한 것에서 벗어나 성장과 선순환 하는 복지, 복지와 함께 선순환하는 성장 그런 것들을 제시해야 될 것 같다”며 “경제민주화도 성장속의 경제민주화, 성장을 위한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성장, 복지, 경제민주화 이런 부분들을 관통하는 것은 일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일자리를 통해서 성장 방안을 제시하고 일자리를 통해서 복지, 경제민주화를 이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장을 중시여기는 새누리당의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복지를 이야기했다면, 한동안 분배를 중시 하며 좌클릭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안의 문재인 상임고문은 성장을 이야기 한 것이 흥미로운 대목이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정부의 중차대하고 모순된 과제가 바로 좋은 일자리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친노.비노.호남.비호남 실체 없는 분열의 프레임...우리는 모두 친김대중.친노무현이다!”

 

그는 또 친노.비노.호남.비호남 등 여러 계파로 갈라진 당의 패거리 문화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일인사당 혹은 제왕적 총재 같은 한 사람이 당 전부를 좌지우지하는 새누리당에 비해 정당 민주주의가 대단히 활발한 정당”이라며 “그런데도 보면 어떤 정책이나 비전을 놓고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친노, 비노, 호남, 비호남 이렇게 패거리로 나뉘어져서 패거리 이익을 놓고 늘 싸우는 것처럼 국민들 눈에 비친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래서 그런 모습들을 보며 국민들은 짜증스러워 하면서 차라리 새누리당의 일사분란함이 오히려 났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우리는 친노.비노 프레임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번 당대표 경선을 보면서 특히 친노가 더 노력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은 저도 앞장서서 프레임을 깨려고 하겠다. 그리고 또 친노라고 지칭 되는 사람들에게 가해지는 비판을 겸허하게 들으면서 극복해내려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만 그는 “한편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친노, 친노 하지만 사실 친노라는 것은 실체가 있는 것이냐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며 “뭐 호남도 호남 정치세력이라고 하는데 호남 정파나 호남 계파로서 호남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친노라는 것도 막연하다. 정파나 계파로서 친노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해찬 다르고, 유인태 다르고, 김두관, 정세균 다 각자 자신의 정치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해찬 대표는 참여정부에서 총리를 두 번이나 역임했고, 유인태 의원은 민정수석을 역임했다. 김두관 지사는 행자부 장관을 지냈고, 정세균 의원은 경제부총리를 지낸 바 있다.

 

계속해서 그는 “예를 들면, 제가 잘못하면 개인이 잘못하는 것이지 친노 진영이 결의해서 잘못하는 것 아니”라며 “정파나 계파로서 친노라는 것은 실체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보면 친노, 비노 이것은 실재하는 프레임이 아니고 보통의 언론들이나 반대되는 세력측에서 우리를 분열시키기 위한 또 우리를 갈라치기 위한 분열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우리 내부에서도 정치적 불호에 따라 끊임없이 그 프레임을 사용하는 분들이 있어서 그 프레임이 죽지 않고 정착돼 간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당사자들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가상의 분열의 프레임 같이 벗어나자는 전체의식도 필요”

 

그는 “친노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그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 각별히 노력해야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상의 분열의 프레임을 같이 벗어나자는 전체 의식도 필요하다”며 “민주통합당은 친김대중, 친노무현 그렇지 않냐. 친김대중, 친노무현 이 성향들은 특정한 사람들이 독점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번 당대표 경선을 보면 정말로 흥미진진하지 않았냐”며 “국민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흥행에 성공했다. 한사람이 거의 임명하는 것과 진배없었던 새누리당에 비하면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그는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당대표 최고위원 경선 때 정책이나 비전을 놓고 경쟁하는 그런 모양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라며 “앞으로 대선 후보 경선 때는 우리가 정책이나 비전을 앞에 내세우고 서로 경쟁을 할 것이기 때문에 훨씬 더 바람직한 모습의 역동적인 경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본격 대선 준비를 위한 당의 재정비를 요구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재집권을 위해서 대단한 독기를 보이고 똘똘 뭉쳐 있는데 우리쪽은 오히려 따로 있는 듯한 그런 분위기만 있다”며 “저쪽은 진작부터 후보가 굳어지다 시피하고 그 후보를 위해서 아예 대항 모든 사람도 맡기다 시피 해서 절정에 올라온 상태고 우리는 이제 시작한 마당”이라고 당의 현실을 직시했다.

 

“경선 통해 민주통합당 후보 선출 되면 시너지 효과 발생...질수가 없다”

 

그는 “이제 역동적인 경선 과정을 거쳐 나가면 누가 됐든 민주통합당의 후보가 선출되면 그것만 가지고도 시너지 효과로 단숨에 당 바깥에 있는 나아가서는 반대당까지도 압도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동적인 경선 과정에서 ‘시너지’효과의 가장 큰 주체로 ‘모바일 국민참여 경선’을 들었다.

 

그는 “지난 1.15 지도부 경선에서 80만명의 국민이 참여했다”며 “앞으로 대선후보 경선하게 되면 모바일단 선거 모집하게 될 텐데 200만, 300만, 400만 대규모 선거인단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야만 우리가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MB의 대척점 문재인!”

 

이 토론회의 주최자인 이석현 정치개혁모임 위원장은 문재인 고문에 대해 “대단한 인격자”라며 “조그마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대범한 분이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다. 인격과 품위의 멘토”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에티튜드(attitude, 사고방식)가 남다른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도 언젠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너무 실망해서 정확히 그 대척점에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며 “그것은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 꼼수 안 부리고 사리사욕 없는 사람인데, 바로 그런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 문재인이라고 했다. 저도 그 말에 상당히 공감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주문을 한 가지만 하겠다”며 “문재인 고문께서 인간관계에서 친노의 울타리를 뛰어넘고 정책에 있어서도 노무현 대통령을 계승하되 답습하지 말고 더 발전시키고 뛰어 넘는 정치를 해주시기를 주문한다. 야권단일화를 하는 대목에서도 자존심에 손상을 입지 않도록 잘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석현 위원장 및 이낙연, 이상민, 오제세, 김우남, 이윤석, 배재정, 김광진 의원 등 50여명의 의원이 함께 했다.

 

 

정치부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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