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경부운하보다 테크노폴리스 등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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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경부운하보다 테크노폴리스 등 투자해야”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06-13  | 수정 2007-06-13 오후 9:40:35  | 관련기사 건

한나라당 경선후보들이 11일 등록을 시작함에 따라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캠프측근들의 대구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1일 李캠프 대구선대위원장인 안택수 국회의원이 대구를 찾은데 이어 13일에는 朴캠프 정책메시지 총괄단장인 유승민 국회의원이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또 14일에는 朴캠프 선거대책부위원장이며 정책자문위원장 그리고 대구지역선대위원장인 이해봉 국회의원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李캠프의 경부운하건설 공약은 경제성도 없고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터무니없는 공약”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또 유 의원은 “운하건설로 최고의 수혜자는 대구가 될 것”이라는 李캠프의 주장에 “그 예산을 테크노폴리스와 DGIST, 대학 연구기관, 섬유와 기계산업 등에 투자하는 것이 진정으로 대구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반박했다.


‘여자대통령이 한국정서에 아직은 빠르지 않느냐’고 말하는 시민들도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유 의원은 “혹시 대선에서 밀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경선에서 문제될 수는 있어도 대선에서는 상관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李·朴캠프의 정책이슈에 따른 지역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의 충돌에 대해 유 의원은 “무조건 자신의 캠프에 찬성의 손을 들지 말고 소신껏 생각하여 행동을 취해야 연말 정권교체의 산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도 박 대표의 열차페리공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경선이후 한나라당의 대선공약결정에 대해 “경선공약이 반드시 대선공약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제3기관의 협의를 거쳐 당 차원의 공약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오는 8월19일 경선과 20일 전당대회를 마치면 뉴스초점이 범여권으로 옮아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준비도 해야 한다”면서 “경선이후 서먹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당내 분위기를 빨리 아우르고 이른바 범여권의 역공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대구 이용암 기자(lavalee@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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