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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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

한창식 기자  | 입력 2007-07-04  | 수정 2007-07-04 오후 12:42:36  | 관련기사 건

김두관 前행정자치부장관이 오늘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자신의 사무실에서 제17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두관 전장관은 민주개혁정부 수립으로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다며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

 


[ 김두관 대통령 출마 선언문 - 全文


제3기 민주개혁정부,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두관입니다.


저는 오늘 제17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학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가 마을 이장을 맡았을 때의 초심으로 국민을 섬기겠다는 결심을 밝힙니다.


김두관은 이장 출신 최초의 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습니다. 남해군을 자치 1번지로 만든 능력과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도약시킬 것을 약속드립니다.


진정한 혁신은 껍질을 깨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차별화된 변화입니다. 저는 오늘 제17대 대한민국 대통령 출마선언을 계기로 누가 더 개혁적이고, 누가 더 진보적인지 정정당당하게 검증받고, 능력으로써 국민의 심판을 받겠습니다.


김두관은 제3기 민주개혁정부를 수립하여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습니다. 먼저 국민에게 절망을 주는 정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 개인의 이익을 위해 대의를 버리는 정치는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 상습적으로 배신하는 구태정치를 반드시 청산하겠습니다.


김두관은 서민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지켜야 할 기득권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에게 애국심이 있다면 김두관에게는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丹心(단심)밖에 없습니다.


김두관은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그를 위해서 국민을 화나게 하는 모든 기득권과 불평등한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선진국을 향한 국가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사회악을 엄정히 철폐하겠습니다.


김두관은 진정한 서민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현장에서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이 잘 사는 민부강국(民富强國)의 시대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1, 2기 민주정부는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의 외환위기를 극복했고, 정치적 민주주의를 완성했습니다. 국가경제도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민주화의 완성과 국가경제의 발전이 국민 개개인의 삶을 골고루 향상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수도권 집중화와 빈부격차 등 사회적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차기정부는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해결하겠습니다.


김두관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공과를 모두 안고 갈 것임을 누누이 강조해 왔습니다. 1, 2기 민주정부의 성과는 계승하고, 과오는 극복하겠습니다.


제3기 민주개혁정부는 1, 2기 민주정부의 성과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수구기득권은 물론이고 민주화 기득권도 극복하겠습니다. 선명한 개혁노선으로 내부의 모순마저 해결하겠습니다. 김두관은 할 수 있습니다.


▣ 개헌을 단행하여 지역주의 정치를 끝내겠습니다


지역주의는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지역주의는 국가발전의 장애물입니다. 일부 정치인에게만 유리한 지역주의 대결구도는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김두관은 87년 체제의 발전과 선진통일조국 건설을 위해 개헌을 단행하겠습니다.


대통령 중임제와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습니다.


통일과 분권을 위해 양원제 국회로 개헌하겠습니다.


국회를 선거구대표와 비례대표를 동수로 구성할 것이며, 소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 동시출마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지역주의 대결정치구도를 완전히 끝내겠습니다.


사법의 정치화를 막기 위해 대법원장의 헌법기관 구성권을 없애겠습니다. 대법원장의 대법관 임명 제청권을 없애고, 헌법재판관 3인과 중앙선거관리위원 3인의 지명권을 국회가 행사하도록 하겠습니다.


▣ 수구기득권은 물론이고 민주화기득권도 극복하겠습니다


민주정권 10년 동안의 성과는 역사가 증명할 것입니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일부 민주화세력은 스스로 자만에 빠져버렸습니다.


새로운 기득권 세력이 되어 변화와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민주화기득권이라고 주장하며, 극복하고자 합니다.


민주화기득권을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 민주개혁세력의 진화는 여기서 멈추고 말 것입니다.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기 전에 스스로 자정하고 정화해 나가야 합니다.


김두관은 분단냉전기득권세력을 제압하면서도 민주화기득권을 함께 극복하여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제3기 민주개혁정부를 수립하겠습니다.


▣ 공공부분을 개혁해 국민에게 돌려 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그러나 기득권 세력과 힘 있는 사람들이 민주화와 경제성장의 열매를 독식하고 있습니다. 소수 국민들에게만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민주주의와 경제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국민들은 커다란 소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로 국민소득 3만 달러, 4만 달러가 된들 모든 국민이 행복해질 수는 없습니다.


민주화의 최대 수혜자는 재벌과 수구기득권 세력, 공무원과 공공기관 등이 되어 버렸습니다. 서민과 봉급생활자, 영세자영업자는 더욱 소외되고 말았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는 하늘과 땅처럼 벌어졌습니다. 때문에 시중에는 민주화 성과를 독식하는 집단을 가리켜 ‘합법적 도적떼’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떠돌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왜곡된 대한민국을 그대로 두지 않을 것입니다. 고칠 게 있으면 과감하게 고치고, 바꿀 게 있으면 확 바꾸겠습니다. 오직 국민의 편에서, 국민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혁신하겠습니다.


공무원 임기제를 시행하겠습니다.


공공기관의 구조개혁을 단행하겠습니다.


합법이라는 명목 하에 국민 위에 군림하는 ‘신의 직장’들의 기득권을 국민 여러분들에게 돌려드리고, 국민의 통제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3단계인 지방행정구조를 2단계로 줄여 국민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행정구역개편과 지방자치의 근본적 개혁을 통해서 국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습니다.


▣ 국가균형발전을 완성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은 수도권에 모여 살고 있습니다. 부동산, 교육, 복지, 문화적 혜택의 불평등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수도권 집중화가 지속되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습니다. 


김두관은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위해 국가균형발전전략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수도권에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방에는 수도권에 못지않은 생활환경을 제공하겠습니다.


김두관은 새로운 토목사업을 하겠다고 공약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미 예정되어 있고, 추진중인 행정도시와 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국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 사회 양극화를 해소 하겠습니다.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양극화의 해소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들이 살려면 근로자가 소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근로자의 절반이 비정규직인 상황에서는 서민경제와 중소기업이 설 땅이 없습니다. 김두관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


비정규직 전환을 거부하는 기업은 불이익을 받도록 할 것입니다.


2년의 근로기간도 6개월로 단축하겠습니다.


정규직 전환을 위한 사회적 캠페인도 병행할 것입니다.


국민을 가장 화나게 하는 것은 투기를 통한 불로소득입니다. 김두관은 부동산투기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현행 종합부동산세가 후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국민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공공개발을 강화하겠습니다.


환매조건부 분양제도를 도입해 서민의 주거안정과 재산형성을 뒷받침해 중산층으로의 상승을 돕겠습니다.


특히 수도권에 한해서 1가구 1주택 제도를 시행하여 부동산폭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


▣ 학벌사회를 철폐 하겠습니다.


학벌사회는 국가발전의 장애물입니다. 본인의 능력과 관계없이 학벌로 인생이 결정되는 시스템은 경쟁력이 없습니다.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고, 열아홉 살 때의 성적으로 인생이 결정되어서는 안됩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전국의 국립대학을 평준화하여 공동학위제와 공동전형제를 도입하겠습니다.


학부모의 허리를 휘게 하는 사교육비의 부담에서 국민을 해방시키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최상의 방법입니다. 다만, 국가R&D역량 강화를 위해 이공계 교육은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교직을 개방하겠습니다. 사회에서 존경받는 이력을 쌓은 사람은 누구라도 교원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교원자격도 10년마다 갱신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변호사, 의사, 약사 등의 특정자격도 최소한 10년마다 자격을 갱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반 국민은 여권, 운전면허증도 갱신하는데 국가의 중요한 특허자격을 무기한 보장한다는 것은 형평과 경쟁의 원칙에도 맞지 않습니다.


학교현장의 민주화를 실현하고 학교자치가 꽃피게 하겠습니다. 학교자치기구를 입법화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권리를 돌려드리겠습니다. 특히, 대학등록금을 일방적으로 인상하는 일은 없게 할 것입니다.


임신부터 육아․보육, 그리고 교육은 이제 국가와 사회가 책임지는 시대로 가야 합니다. 저, 김두관은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무상의무교육의 시대를 앞당기도록 하겠습니다.


▣ 사회투자 국가전략으로 복지사회를 열겠습니다,


김두관은 사회투자국가전략을 처음으로 제안한 정치인입니다. 참여정부가 사회투자국가전략을 채택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제3기 민주개혁정부는 국민의 70%를 중산층으로 만들겠습니다. 여성에게는 사회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어르신들의 부양은 자식 대신 국가가 부담하겠습니다.


김두관은 21세기 대한민국을 교육복지국가로 만들겠습니다.


출산장려정책을 확대해서 요람에서부터 국가가 보육하고 키우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평생토록 자기를 계발하고 시대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학습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저소득층의 자녀들도 개인발달계좌를 통해 대학에 가는데 장애가 없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 3단계 통일을 추진 하겠습니다.


북방경제 활성화는 선진강국으로 진입하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북방경제를 활성화한다면 한반도 전역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김두관은 평화정착, 경제공동체형성, 정치통합으로 나아가는 민족의 3단계 통일을 추진하겠습니다.


인적․물적 교류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것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정례화하고 종전협정과 평화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통일의 대세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전쟁의 위협이 없는 한반도를 위해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면서 병사들의 인권과 처우를 개선할 것입니다.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시대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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