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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발행인 | 입력 2015-10-22 오후 05:58:02 | 수정 2015-10-22 오후 05:58:02 | 관련기사 0건
이번 10.28재선거에 출마하는 고성군수 후보자들의 지적수준이 문제가 됐다.
오늘(22일) 오후 2시 고성군문화체육센터에서는 지역종합유선방송사인 하나방송에서 주관하는 고성군수 재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열려 6명의 후보가 모두 참석했다.
경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김남석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토론에서는 한 두 명의 후보를 뺀 나머지 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나눠진 선거공보에 있는 자신의 공약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아예 답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토론회에 참석한 방청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마침내 토론장 밖에서도 이야깃거리가 됐다.
이날 토론에서는 먼저 후보자 모두한테서 3분 동안의 정견을 들은 뒤, 미리 던졌던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고, 후보자들의 핵심공약사항에 대한 실천방안을 사회자가 묻고 대답하는 순서로 열렸다.
정견발표는 각자 적어 온 문구를 읽는 것이어서 그런 데로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고성군 인구 유입을 할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이고 어떻게 증가 시킬 것인지 자세하게 답변해 달라”는 사회자의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후보자들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무)이상근 후보 : 일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일단 기업을 유치하고 거기서 일 할 근로자들의 베드타운을 건설하려한다. 산업체를 유치하고, 출산을 장려하며 명문고를 육성하고, 교육발전기금을 200억 원 조성해 좋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하고 고성에 와서 살고 싶도록 한다는 것을 인구증가 책으로 내놓았다.
(무)이재희 후보 : 귀촌 귀향을 적극 권장하고, 관광시설을 획기적으로 해야 한다. 당항포 일대는 해외자본을 끌어들여 유입인구를 늘이겠다.
(무)정호용 후보 : 장기적으로 상주인구 10만의 도시로 만들려면 일자리창출과 항공산업 등 비교우위에 있는 기업의 적극적 유치가 필요하고, 단기적으로 관광객과 활동인구가 10만으로 증가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학습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갈 생각이다.
(새정연)백두현 후보 : 먼저 살 만한 도시가 되도록 만들어야한다. 고성에는 없는 산후조리원이나 문화예술회관, 장애인복지회관을 비롯한 복합복지센터를 두어 사회복지에 소외되는 사각지대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무상급식도 원상복구 해야 한다.
(공화당)김인태 : 공룡관련 사업체가 서울 인근에 있는데 고성으로 이전해오면 혜택을 주어 고성에 오게 하면 자연적으로 인구가 늘어난다.
(새누리)최평호 : 인구감소나 증가는 고성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차원의 고민거리다. 근시안적 대응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의 종합대책이 필요하다. 감소요인을 파악해 풀어가야 한다. 우선 청년들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지역기업체에서 우선적으로 고성지역 청년들을 고용한다는 협약을 체결해 일자리 창출과 젊은이들의 귀농귀촌이 이뤄지도록 하려한다.
여기까지는 공통질문의 답변이고 다음에 이뤄지는 후보별 핵심공약을 묻는 순서에서 후보자들은 한두 명을 빼고는 헤매거나 올바른 대답을 하지 못했다. 자신의 공약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니 어디서 베꼈거나 공약을 해도 내용을 잘 몰라 실행 할 수 없는 경우라 하겠다.
사회자 김남석 교수 : 항공우주 대학 유치 공약이 있던데 재원문제나 법적문제, 중앙과의 관계 등 보통 일이 아닌 걸로 보이는데 어떻게 해결 할 건가?
(무)이상근 후보 : 자신이 경남항공고등학교를 설립 할 때 사무국장으로 핵심적 역할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군수만 되면 다 할 수 있다.
사회자 김남석 교수 : 공룡엑스포를 국가 등록 엑스포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지난 여수 엑스포의 경우 예산이 얼마나 투입됐으며 그 경제효과가 얼마였는지 알고 있나?
(무)이재희 후보 : 공룡엑스포는 국가 등록 엑스포로 만들어야 된다. 우리나라는 여태껏 대전엑스포 여수엑스포 같은 인정엑스포만 했다. 일본아이치나 상하이 엑스포 같은 등록 엑스포로 하겠다.
사회자 김남석 교수 : 소통하는 군정을 앞세우며 1일 명예군수제도를 들고 나왔는데, 1년에 몇 분이나 모시며 어떤 분을 모시고, 그 역할과 기능은 어떤 건가? 군민과의 소통은 이렇게 한다면 군의회와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새정연)백두현 후보 : 모든 정책결정은 수요자 입장에서 결정돼야 한다. 지금 군민들이 군정을 인정하지 않는다. 1일 군수는 누구나 다 될 수가 있다. 이런 체험 속에 문제점도 발견하고 챙겨서 군정에 반영하고 신뢰받는 군정 이끌겠다,(시간 초과로 군의회와의 관계는 언급 없었음)
사회자 김남석 교수 : 베트남 참전용사 수당을 배로 인상 하겠다 했는데 재원마련은 어떻게 할 건가?
(공화당)김인태 후보 : 그 공약은 중앙당 공약이다.(그래서 자신과는 관계없다는 뜻으로 보임)
사회자 김남석 교수 : 권역별 특성화 산업단지 조성에서 투자기업유치가 핵심사항으로 보이는데, 기업유치위원회를 전담팀으로 둔다 했다. 어떤 사람으로 유치단을 꾸리며 소요비용은 어떻게 마련하며, 성과 예측은 가능한가?
(새누리)최평호 후보 : 권역별특성화 산업단지 안에는 기업들이 들어와야 하는데, 공직자들만의 힘으로 는 유치 어렵다. 관내기업인과 전문인, 관련부처 공무원으로 위원회를 구성하려한다. 예산 같은 경우 관내기업인들이 민간위원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예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또 일부 지식인들이 참여해 11~12명 정도를 두려한다. 충분히 입주하도록 잘 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녹화된 토론회는 하나방송 채널 4번을 통해 23일 저녁부터 27일까지 하루 4번 씩 방영될 예정이다.
한창식 발행인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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