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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09-29 | 수정 2007-09-29 오전 9:13:48 | 관련기사 건
전남 광주지역의 경선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후보 대변인 김현미 대변인이 언론에 공개한 논평의 전문을 보면 경선의 치열함을 보여주고 있다.
당과 1등 후보를 흠집내는 손학규, 이해찬 후보는 사과해야
당의 공정경선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휘, 감독을 받는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함께 손학규, 이해찬 후보 측에서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서 위법사항을 조사했지만 적발한 사항이 없고, 위법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마디로 혐의가 없고, 위법사실 없다는 결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과 1등 후보를 상처 낸 두 후보가 사과를 하지 않고서, "믿지 못하겠다"며 투덜거리는 상황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온당치 못한 처사이다.
반성과 사과는 못할망정, 여전히 투덜거리고 있다. 당과 국가기관인 선관위가 조사한 사항을 믿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어찌 당의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말인가. 당과 국가 선관위를 기본적인 존중조차 안하겠다는 사람들이 어찌 국가 기관을 이끌어 가겠다는 것인가.
당과 당의 경선과 그리고 1등 후보를 상처내고 흠집낸 것에 대해서 두 후보는 반성과 사과를 하여야 계속해서 뒷말을 하는 것은공인이 되겠다는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자질과 소양에 문제가 있다.
이해찬 후보의, 나는 한번도 김대중 대통령을 배신하지 않았다?
이해찬 후보는 지금까지 경선을 시작하면서 `신의의 정치인`이라고 주장해왔다. "1980년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 때 김대중 대통령을 처음 만난 이후 한번도 배신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저는 이해찬 후보께서 20년 동안 당 생활을 하시면서 어떻게 활동하셨는지 잘 알고 있다. 이해찬 후보가 "나는 80년 이후 단 한번도 김대중 대통령을 배신 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13대 때에 91년 5월 31일에 평민당의 후신이고 민주당 전신인 신민당을 탈당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 뒤 이해찬 후보가 무슨 일을 하고, 무슨 말하고 다녔는지 뚜렷이 기억이 났다.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들을 정동영 캠프에서 공개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저희 캠프 내에서 오랜 논쟁과 숙의가 있었다. 이해찬 후보의 정치가 과연 신의의 정치였는지, 단 한번도 배신한 적 없는지 순수 무결한 정치였는지 많은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광주, 전남 유세가 있던 어제까지 반성하지 않고 그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 이해찬 후보 모습을 보고 더 이상 덮어둘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오늘 여러분께 공개키로 결정하였다. 정동영 후보께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참모들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이 일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친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91년 7월 이해찬 후보가 당시 김대중 총재가 이끄는 야당이던 신민당을 탈당하고, 신동아 91년 7월호에 기고한 "이 야당으로는 정권 교체 못한다"는 장문의 글이다.
이 글에서, 이해찬 후보가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 한 이야기를 읽어드리도록 하겠다. "지금 신민당이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국민에게 심어주지 못하고 대부분의 비호남권 국민에게 거부감 주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신민당원 모두의 책임이겠지만 무엇보다도 김대중 총재의 책임이 크다. 김 총재의 개인적 역량으로 대권에 이르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김 총재는 88년 총선 이후 신민당을 발전시키기 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 강화에 주력해 왔던 것이다. 김 총재 개인 위주의 당 운영은 당 의결기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들을 민주적으로 운영하지 않았다는 데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김 총재가 대통령 되길 바라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20% 넘는 경우가 드물다. 필자(이해찬 후보)가 느끼는 김 총재는 자신이 불리한 이야기나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듣기 싫어한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지 총재에게 잘 보여 신임만 얻으면 된다는 것이다"
이해찬 후보가 당시 광역의원 선거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해서 이야기 한 것이다. “부도적한 공천 후유증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배경으로는 김대중 총재의 대권 질주 정치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김 총재를 반드시 총재로 모시고 대통령 후보로 해야한다 는 의견에도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이것은 신민당이 김 총재의 사당이라는 뜻이다.
우리 국민들은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이 세 사람이 벌이고 있는 정치 싸움에 극도의 환멸과 불안을 느끼고 있다. 정치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믿음, 신망을 잃어버린 세 사람이 하는 말은 아무 설득력이 없다. 옳은 말을 해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정이 떨어진 것이다. 옳고 그름 떠나 보기조차 싫어한다.
많은 국민들은 김 총재 권력욕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존 야당으로 정권교체가 되리라고 기대하지도 않는다. 보다 새롭고 믿음 가는 인물을 원하고 있다. 세 사람이 아닌 누구라도 좋으니 민주적 절차 거쳐서 새로운 인물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 글이 실린 시점은 91년도 광역의원 선거가 치러지던 와중이었습니다.
다음은 ‘김대중 죽이기’라는 책 중에서 김대중 전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한 말씀 이다. “이해찬 의원은 광역의원 선거가 진행 중이던 때에 탈당하고 매도해서 선거에 엄청난 피해를 주었다.
이해찬 의원의 탈당과 당에 대한 공격으로 91년 치러진 광역의원 선거에서 신민당은 수도권에서 90% 이상 의석을 민자당에 내주는 참패를 당했다. 당시 출마했다가 떨어진 의원들 중 지금 우리당 의원들도 있다.”
우리 전통적 지지층은 이해찬 후보가 13대 임기 말 탈당했던 사태를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광주 전남에 이해찬 후보 지지도가 낮은 것은 이 후보가 친노였기 때문이 아니라 이 분이 김 전대통령이 그렇게 힘들었던 야당 시절 탈당해서 매도했던 일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91년 9월 10일에 야당 통합이 이루어져서 통합민주당이 만들어졌다. 그날 오후 이해찬 의원은 김대중 총재를 찾아가서 그 동안의 일들을 사과하고 당에 합류하게 해달라고 사정 한다.
91년 2월 12일 총선 직전 인터뷰에서 이해찬 후보는 이런 말을 했다. "방황의 긴 여로 끝에 고향으로 돌아온 탕아와 같다. 복당 결정해주신 당 수뇌부에 감사드린다"
이것이 신의의 정치입니까? 이해찬 후보는 당시 탈당이후 "통합을 위해서 탈당했다"고 했었다. 정동영 후보가 대통합을 이야기하고,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것에 대해서는 신의 없는 정치인이라고 한다.
16년 전, 야권 대통합 위해서 탈당한 이해찬 후보의 결정은 신의였고, 정동영 후보의 결정은 배신입니까? 저는 이해찬 후보의 이러한 이중적 잣대는 결코 국민들에 용납받지 못할 것이라 확신한다
이해찬 후보는 경선 시작하고 지금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신의의 정치에 대해 말씀했다. 그러나 자신이 16년 전 신민당을 탈당하고 당과 김대중 총재를 매도하고 음해한 것에 대해서는 한번도 이야기 한 적이 없다.
14대 때 공천을 받기 위해서 어떠한 처신을 했는지도 기억하고 있으나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김대중 총재를 매도하고 당에 흠집 낸 것이 과연 이해찬 후보가 주장하는 신의의 정치인지 이제 이해찬 후보가 스스로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 사건 이후 이해찬 후보는 단 한번도 당 지도부와 정부의 잘못에 대해서 ‘노’라고 한 적이 없다. 아마 그 사건이 준 충격이 컸던 탓이라고 본다. 그 침묵이 신의의 정치인지, 당을 탈당하고 김대중 총재에 대한 음해가 신의의 정치인지 이제라도 밝혀야 할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후보 대변인 김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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