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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방송 | 입력 2024-02-07 오후 05:33:23 | 수정 2024-02-07 오후 05:33:23 | 관련기사 건
존경하고 사랑하는 통영시민·고성군민 여러분
정치는 국민이 등 따시고 배부르며, 지역이 발전하고, 나라가 잘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정치인과 정치세력은 이를 위한 선의의 경쟁, 잘하기 경쟁을 소명으로 삼아야 합니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정쟁이 아니라, 국민·지역·나라를 위한 잘하기 경쟁, 살림의 정치로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어야 합니다.
선거는 국가대표팀을 선발하는 것과 같습니다.
국민들께서 좋은 선수, 좋은 감독을 선발하셔야 합니다.
기회를 주되, 선수가 잘못하면 과감히 교체하고, 감독이 잘못하면 과감히 경질해야 합니다.
그리해야 정치인들이 국민을 두려워하고,
대한민국 정치가 정신을 차리고 발전하며,
국민이 존중받고, 민생을 우선하는,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위태롭습니다.
‘눈 떠보니 선진국’이었던 대한민국은 ‘눈 떠보니 후진국’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에서 ‘무역수지’는 가장 명확한 경제성적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한민국 무역수지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입니다.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윤석열 대통령 이전의 대한민국은 13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흑자 금액도 적게는 282억 달러, 많게는 952억 달러로 많았습니다. 2021년 세계 18위였던 무역수지 규모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2022년 –477억 달러로 세계 197위, 2023년에는 –102억 달러로 세계 189위(23년 1~10월 기준)로 급락했습니다. 한마디로 ‘눈 떠보니 후진국’이 되어버렸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가연구개발 예산 삭감은 충격입니다.
자원 빈국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무역 강국으로 성장한 것은 과학과 기술에 과감히 투자한 덕분입니다. 1991년 이후 역대 어느 정권도 국가연구개발 예산은 손대지 않았습니다. 국가 경제가 휘청였던 1997년 IMF 때도,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도 국민이 허리띠를 더 졸라맬지언정 과학기술연구예산은 줄이지 않았습니다.
농부는 아무리 궁핍해도 씨종자를 손대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어느 정권도 하지 않은 일을 33년 만에 저질렀습니다. 무려 2조 원이(2023년 대비) 넘는 국가연구개발 예산을 삭감했습니다. 전기세가 모자라 슈퍼컴퓨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연구비가 깎여 수년간 수행한 연구과제가 멈추고, 인건비가 깎여 대한민국의 미래자산인 연구인력이 연구현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뿌리째 망치려고 작정한 것이 아니라면 어찌 이런 일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은 또 어떻습니까.
공정과 상식을 최고의 기치로 내걸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께 보인 공정과 상식은, 다수 국민이 생각하고 바라는 공정이나 상식과는 너무나 거리가 멉니다. 배를 띄우는 것도 민심이고, 배를 뒤엎는 것도 민심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을 조금이나마 두려워하는 대통령이라면 대다수 국민이 생각하고 바라는 공정과 상식을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 마땅합니다.
더 안타깝고 불행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변화의 기미,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 국민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나라가 망가지고, 심지어는 전쟁과 같은 더 큰 불행이 한반도에 들이닥칠까 두렵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반드시 우리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똑똑히 보여주어야 합니다.
소득감소·물가인상·경기침체로 민생은 고통!
부자 감세로 나라 살림은 거덜!
무역 적자로 국가 경제는 추락!
과학기술예산 삭감으로 국가경쟁력은 폭망!
우리 통영·고성은 어떻습니까?
자영업·전통시장·소상공인은 코로나19 때보다 더 큰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무역적자로 기업이 어렵고, 기업이 어려우니 임금이 줄고, 임금이 주니 국민은 지갑을 닫고, 국민이 지갑을 닫으니 자영업·전통시장·소상공인 등 서민경제가 무너지는 것입니다.
농·림·축·수산업은 날씨를 종잡을 수 없는 기후위기로 근본적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여기에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는 수산업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양곡법>을 거부하며 농업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집중화와 저출생은 지방의 소멸위기를 더욱 재촉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총체적 위기 상황입니다.
이런 위기의 순간이야말로,
자치단체장, 도의원, 기초의원 등 지역대표 선수들이 실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지금 통영과 고성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제 역할과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공천권자의 심기와 눈치를 살피며, 자기편이라고 쓴소리를 하지 못하는 기초의원, 또 다른 대표선수는 그야말로 안하무인으로 시민과 의회를 무시하는 일방통행식 행정을 하고 있습니다.
감독을 경질하고 교체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대표선수를 공천하지 않은 책임을,
제대로 일하도록 훈련시키고 지도하지 못한 책임을,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작전을 제대로 짜지 못한 책임을 감독에게 물어야 합니다.
감독을 바꾸면 선수가 달라집니다.
감독을 바꿔 선수를 변화시키고,
감독을 바꿔 지역의 발전을 꾀해야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통영시민·고성군민 여러분
저 강석주, 22대 총선에 출마하려 합니다.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소명으로 삼은 정치인이라면,
유·불리를 떠나 때로는 피할 수 없는 싸움, 피해 선 안되는 싸움을 벌여야 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이 그때라고 판단했습니다.
경질과 교체로 책임을 물어야 할 정치세력에게,
무투표로, 시민들께 심판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지역정치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정치세력으로서 도리가 아니기에,
저 강석주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30대에 도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통영시장까지 지냈습니다.
정치하는 동안 사리사욕이나 입신양명에 한눈팔지 않았습니다. 오직 민생과 지역 발전이라는 정치의 본질에 집중하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도의원 시절에는 도민 행복과 도정 발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화합과 조율의 정치를 했고, 교육사회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 원내대표까지 지냈습니다.
통영시장 재임 때는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역대 민선시장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하며, 많은 일을 했습니다. 시민들께 약속한 80개 공약은 평균 85% 이상 이행했고,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강구안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사업 등 숙원사업도 해냈습니다. 덕분에 통영 민선시장 최초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로부터 2년 연속 우수자치단체장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없었다면, 더 많이 활동하고, 더 큰 성과를 만들어 시민들께 온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여전합니다.
저 강석주,
3선 도의원의 의정 경험과 통영시장을 지낸 행정 경험까지,
통영과 고성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이끄는 감독으로서 부족하지 않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우리가 당면한 최대 위기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불러올 국민소득위기,
수도권 집중화·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위기,
산업부터 생활까지 인간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기후위기입니다.
지금은,
위기의 속도를 늦추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지속 가능한 문명으로의 대전환이라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열어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화합’으로 지혜를 찾고,
‘산업’에서 기회를 만들며,
‘사람’으로 기회를 완성하겠습니다.
통영시민·고성군민 여러분의 냉철한 판단과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진영 논리에 치우치지 않는 유권자, 나라와 지역의 미래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유권자들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이번에는 더 냉철하게 판단하고, 더 현명하게 선택해, 인물에 투표해주십시오.
선거는 주권자인 국민의 권리이자,
주권자인 국민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좋은 사람을 선택해야
좋은 일이 생깁니다.
다른 변화(이변)를 선택해주십시오!
이로운 변화(이변)를 만들겠습니다!
갑진년, 푸른 용의 해입니다.
갑진년이 정말 값진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저 역시 힘을 보태겠습니다.
설 명절 잘 쇠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년 2월 7일
통영의 아들·고성의 사위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전 통영시장 올림
고성방송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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