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도시가스 사용 불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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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도시가스 사용 불가능한가?

한창식 기자  | 입력 2008-06-28  | 수정 2008-06-28 오후 9:26:37  | 관련기사 건

- 이군현 의원, 도시가스 조기공급을 위해 발 벗고 나서 -

- 고성지역 도시가스 조기공급을 위한 정책간담회 개최 -


이군현 국회의원은 6월 2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고성 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경남 고성 도시가스 조기공급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이한익 지식경제부 가스산업과 사무관, 윤주각 경남도청 미래산업과 계장, 김치만 한국가스공사 도시가스영업팀장, 경남에너지 안전관리본부 박은희 상무, 김차영 고성군청 지역경제 과장 등 도시가스 관련 모든 당사자들이 참석했다.

 


이군현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고성지역은 도시가스 생산기지에 인접해 있고, 인접한 시․군에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주배관이 고성을 관통하는 등 위험시설을 제공하면서도 도시가스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바, 이런 불공평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상당히 고조돼 있다’고 말하며, ‘이런 상황에서 고성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앞당기기 위해 고성군청 관계자를 비롯한 모든 유관기관을 한자리에 초청하고 지혜를 모아 고성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한 간담회를 열게 된 것’이라 그 취지를 밝혔다.


특히 이군현 의원은 조선특구 지정으로 2012년까지 약 5만여 명의 인구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주택과 교육시설, 도로확장 등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지만, 정작 실생활에 가장 필요한 도시가스 공급이 없는 실정임을 강조하면서, 소득이 높은 도시인은 저렴한 도시가스를, 소득이 낮은 농어민은 고가의 연료를 사용하는 것은 지역불균형을 넘어 부익부 빈익빈을 가중하게 했다며 관계기관이 보다 전향적인 생각으로 고성지역 도시가스 조기공급에 대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지식경제부 가스산업과 이한익 사무관은 ‘인수기지 융자 지원 사업’ 활용 방안을 제시했으며, 윤주각 계장은 경남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고성지역 도시가스 조기공급에 도움이 되도록 협조 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가스공사 김치만 도시가스영업 팀장은 고성지역의 특수성과 주민들의 불만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런 문제가 고성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며, 전국적으로는 사업비 증가로 인해 도시가스 요금의 과도한 인상을 초래할 수 있어 보다 신중하게 접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남에너지 안전관리본부 박은희 상무도 오랫동안 고성군의 숙원 사업인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그동안 많은 협의를 거쳤지만, 현재 고성군의 도시가스 수요가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군차원에서 열 기반시설 기업체 유치 등의 노력을 통해 도시가스 수요를 지금보다 훨씬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참석자들 간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는 고성지역 도시가스 관련 유관기관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확한 현황 파악과 서로의 의견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될 수 있다.


이군현 의원은 간담회를 마치면서 고성군청 관계자에게 군수와 공무원과 주민이 다함께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각별히 당부했으며, 이군현 의원 스스로도 도시가스 생산기지가 있는 다른 지역 국회의원과 연계해 국회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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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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