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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8-06-29 | 수정 2008-06-30 오전 9:39:38 | 관련기사 건
강원도당 위원장에 이광재 의원 선출
이날 이광재(영월·평창·정선·태백)의원이 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되어 앞으로 2년간 강원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통합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최근 이명박 정부가 발표한 ‘기업환경개선’ 대책이 수도권규제완화 신호탄이며 여기에 적극 대응할 것을 분명히 했다.
수도권 비수도권 구분 없는 기업의 취득 및 등록세 일괄완화, 기업의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임대산업단지 공급, 자연녹지 내 물류시설 20% 상향 조정 등은 참여정부 최대 국정성과인 국가균형발전정책을 백지화 혹은 무력화하는 조치로 원주의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는데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 예상되는데 이에 300만 강원도민과 하나 되어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맞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홀대하는 교육·복지·농촌 문제와 춘천, 원주, 강릉을 거점도시로 육성할 수 있도록 철도망 연결에 역량을 집결하고 경춘선 복선 전철사업, 원주∼강릉 복선전철사업, 중앙선 덕소∼원주 복선 전철사업 추진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안정적 집행부 vs 개혁적 집행부
지역위원장을 공천한 손학규, 박상천 두 공동대표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정세균 후보는 당내 조직을 장악하여 과거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집행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에 반해 추미애 후보는 당내에 아무런 계파를 형성하지 않아 역설적으로 통합민주당의 개혁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지지받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의 승리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통합민주당 당대표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통합민주당 당원과 대의원들이 현재 당이 처한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당대표를 선출할 것이다.
즉, 열린우리당과 과거민주당의 합당으로 탄생한 통합민주당의 화학적 결합을 공고히 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 당 운영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대의원은 정세균 후보를 지지할 것이나,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당이 처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혁을 통한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하면 추미애 후보를 선택할 것이다.
평당원의 지지로 대세론을 추격하다
정세균 후보가 그동안 대의원 여론 조사에서는 추미애 후보를 앞서나 국민을 상대로는 추미애 후보가 정세균 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CBS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처음으로 정세균 의원이 일반국민과 통합민주당 지지자 조사에서 모두 3위로 나타나 정대철 후보에게 조차도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는 추미애 의원이 25.5%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대철 상임고문(17.6%)이 2위에 올랐으며 이른바 `대세론`을 펼치고 있는 정세균 의원(12.6%)은 일반 유권자들에게는 3위에 그쳤다.
통합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추미애 의원이 38.5%, 정대철 상임고문 22.1%, 정세균 의원은 14.7%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6월 24~2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당의 지도부는 누가 적임자인가
이번 통합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는 당대표 1인과 최고위원 5인을 선출하는데 대의원들은 최고위원 선거에 2명의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문학진, 이상수, 김진표, 송영길, 문병호, 정균환, 안희정, 김민석, 박주선(기호순) 의원으로 현재까지 여론으로는 송영길 후보와 구민주당계의 결집으로 김민석, 박주선 후보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남은 2석을 차지할 후보로 문학진, 김진표, 문병호, 안희정 후보가 경쟁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평연의 김근태 계이면서 정동영 전 대통령 후보의 지지를 동시에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문학진 후보는 당의 정체성 확립과 거대 여당에 맞서 확실히 싸울 사람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 부총리 등 두루 요직을 거친 김진표 후보는 2010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하여 수도권에서 승리를 이끌고 민주당을 정책대안정당으로 만들 최적의 일꾼임을 자임했다.
통합민주당의 당대표로 거론되던 천정배 의원의 지지를 받고 당내 개혁모임인 민생모임 대표로 활동하는 문병호 후보는 전당원 직선제로 당의 기득권을 파괴하여 당내 민주주의와 당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세우겠다고 공약했다.
마지막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이자 이번 총선에서 당으로부터 버림받았던 안희정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성공과 당의 성공을 위해 희생한 자신이 민주당의 전국정당화와 낡은정치와 결별하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수 있는 기회를 줄것을 호소했다. <원주 선호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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