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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9-12-03 | 수정 2009-12-03 오후 5:42:13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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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준호 고성군의회 의장은 오늘(3일) 오전 제165회 고성군의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이학렬 군수로부터 2010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듣고, 도평진 기획감사실장으로부터 세입세출예산안과 관련한 총괄보고를 들은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의 건과 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을 상정 의결했다.
이날 이학렬 군수는 시정연설을 통해 2010년도 예산 총규모는 2009년 보다 1.92%증가된 2,843억 8,160만 6천원으로 이 중 일반회계가 2,673억 7,222만 8천원이며, 특별회계가 170억 937만 8천원이라고 밝혔다.
세입재원은 지방세가 5.64%인 160억 4,700만원이며, 세외수입이 13,75%인 390억 9,511만 2천원, 교부세가 41.2%인 1,171억 5,800만원, 재정보전금이 2.11%인 60억 원, 국도비보조금이 37.3%인 1,060억 8,149만 4천원이라고 밝혔다.
분야별 세출예산은 일반 행정과 교육 문화 관광분야에 448억 원, 상하수도 및 폐기물 등 환경 분야에 342억 원,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에 508억 원,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650억 원 도로 교통 상업 및 지역개발에 482억 원, 예비비 기타 등에 409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학렬 군수는 시정연설에서 ‘2009년 고성군이 이룬 가장 큰 성과는 전국최초로 시도한 생명환경농업의 정착 성공이며, 2009공룡엑스포 개최도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 한해 고성군의 또 다른 성과는 조선산업특구 지정으로 기업이 유치되면서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기반을 조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학렬 군수는 ‘2010년은 고성이 녹색성장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생명환경농업을 더욱 확산시키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한편, 조선산업 특구 등 고성군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일들을 2010년에 추진해야 한다면서 시책추진을 위해 편성된 총규모 2,843억 원에 달하는 2010년 예산안에 대해 편성안대로 심의 의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학렬 군수는 2010년 군정 주요시책에 대해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하면서 첫째, 생명환경농업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며, 둘째,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기반을 조성하고, 셋째, 살기 좋은 미래 신도시를 건설하며, 넷째, 특색 있는 문화와 차별화된 관광과 체육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2009년 12월 3일 제165회 고성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있었던 이학렬 군수의 시정연설문 全文이다.
2010年度 豫算(案) 提出에 즈음한
施 政 演 說
固 城 郡
▲ 이학렬 군수
친애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제준호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여러분!
오늘 2010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하면서 군정주요시책 및 운용방향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금년 한해 동안 우리군 행정을 신뢰하고 협조해 주신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생명환경농업에 동참해 주신 생명환경농업단지 회장님과 회원여러분 그리고 농업관련단체장님과 농협관계자 모든 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함께 해 주신 군민여러분과 많은 도움을 주신 재외향우 여러분, 그리고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군민 가까이에서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하면서 군정에 적극 협조해 주신 의원 여러분께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09년 우리 군이 어루어 낸 가장 큰 성과는 전국 최초로 시도한 생명환경농업의 정착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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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14일 개천면 청광들녘에서 개최된 생명환경쌀 수확행사에서 저는 생명환경농업 30개단지 회장님과 690여 회원 모두를 우리시대의 영웅이라 하였습니다.
우리 농업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여신 분들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러나 반드시 가야 할 길을 먼저 개척하신 분들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생명환경농업은 `고비용/저수확`의 기존 친환경농업의 문제점을 해결한 새로운 농업입니다. 우리나라농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농업의 대혁명 입니다.
지난 7월에는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생명환경농업 현장을 방문하여 농민과 대화하고 많은 질문을 하시는 등 큰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님, 한승수 전국무총리님께서도 방문하여 깊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께서는 3차례나 다녀갔으며, 전국 지방자치 단체에서 2,000명 이상이 우리의 생명환경농업을 배우기 위해 고성을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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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생명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5일에는 미국 LA에서 200톤의 생명환경쌀 수출협약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1월 26일에는 수출을 위한 첫 선적행사를 가졌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생명환경쌀을 수출했다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생명환경농업을 수출하고 고성의 브랜드를 수출한 것입니다. 실로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생명환경농업은 벼농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올해는 그 범위를 채소, 과수, 축산, 수산분야에 까지 확대하였습니다.
방울토마토, 취나물, 파프리카 등 채소 20.7ha, 단감, 참다래 등 과수 29.6ha에도 생명환경농법을 적용하여 농민은 그 성과에 만족하고, 소비자는 안전 먹거리에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생명환경농업연구소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해 온 생명환경축사는 가축분뇨 처리, 악취 등의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바로 미래의 축산모델을 제시해 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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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적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군이 발원지인 생명환경농업이야 말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농업혁명입니다.
2008년 기준 우리나라 화학비료 사용량은 년간 57만톤이었습니다. 이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는 벙커C유 242만리터, 석탄 974만톤, 전력 2,564만kw라고 합니다.
모두 이산화탄소를 대량발생 시키는 물질들입니다. 그러나 생명환경농업은 화학농약,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토착미생물과 한방영양제를 사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생명환경농업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에 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일부에서는 생명환경쌀의 판로를 걱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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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안전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으므로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공룡나라 쇼핑몰을 통해 고성의 우수 농수산물을 소비자에게 홍보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초부터는 직거래 판매망 구축을 위해 『생명환경쌀 사랑해!』 회원을 모집하여 범국민적인 소비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전국의 우수한 소비자들이 우리의 생명환경쌀을 많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생명환경쌀의 브랜드 상승과 함께 백화점 등 일반 판매량 또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제준호의장님을 비롯한 의원여러분!
생명환경농업으로 우리농민의 농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저탄소녹색성장을 선도하여 고성군의 위상을 드높여 나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의원님들께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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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공룡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지난 3월27일부터 6월7일까지 73일간 개최된 2009공룡엑스포는 "공룡나라"라고 하는 브랜드를 전국에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고성”에서 “세계 고성”으로 발돋움 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군 인구의 약 31배에 달하는 171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였습니다. 118억원의 직접수익과 2,800억원의 간접수익, 1만3천여명을 고용창출 하는 등의 가시적 효과 뿐만 아니라 `우리도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군민의 가슴속에 불어넣었습니다.
개막식에는 중국 쯔궁시대표단과 호주 블루마운틴 시장, 일본 카사오카 시장,미국 글렌데일시 부시장 등 외국의 자매결연 및 우호교류 자치단체 대표가 참석하였습니다.
특히, 온두라스대사를 비롯한 28개국 주한외교사절단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구촌 곳곳에서 방문한 76,000여명의 외국인 관람객은 명실상부한 세계엑스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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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공룡엑스포는 두번의 성공적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적 소득을 창출하는 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준비를 해나가겠습니다.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올 해 우리군의 또 다른 군정성과는 조선산업특구 지정으로 기업이 유치되면서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기반을 조성한 일입니다.
고성의 인구는 1964년 13만6천명을 최고로 매년 급격히 감소하여 2006년에는 5만 5천 3백명까지 줄었습니다.
그러나, 2007년 조선산업특구 지정으로 관련기업체의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최근 3년간 1천 600여명의 인구가 증가하여 2009년 11월말 현재 인구는 5만 6천 8백 3십명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조선산업특구 3개지역 중 내산지구와 장좌지구는 본격적인 공장가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양촌․용정지구는 금융위기여파로 지연되기는 하였지만 부분 착공을 시작하였으며, 2010년에는 전체공사가 추진될 것입니다.
개별공장난립으로 지역난개발이 되는 사례를 방지하고 기업체 필요부지를 계획적으로 공급하기 위하여 농공단지 및 산업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 하고 있습니다.
마동농공단지 준공에 이어 대독일반산업단지와 내산일반산업단지가 조성중에 있으며, 상리, 봉암, 장기, 율대 등의 일반산업단지들을 계속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런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인구 10만의 고성시 건설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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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올 해 모든 주요 군정들이 잘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협조와 성원을, 그리고 때로는 질책을 아끼지 않으신 의원 여러분의 덕택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제준호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2010년은 우리 고성을 녹색성장의 중심도시로 만드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생명환경농업을 더욱 확산시켜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조선산업 특구 등 고성군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일 등은 2010년에 우리가 추진해야 할 대단히 중요한 사업들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시책들을 추진하기 위해 편성한 2010년도 예산안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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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예산 총규모는 2009년보다 1.92%증가된 2,843억 8,160만 6천원으로 이 중 일반회계가 2,673억 7,222만 8천원 특별회계가 170억 937만 8천원입니다.
세입재원은 지방세가 5.64% 160억 4,700만원 세외수입이 13.75% 390억 9,511만 2천원 교부세가 41.2% 1,171억 5,800만원 재정보전금이 2.11% 60억원 국도비보조금이 37.3% 1,060억 8,149만 4천원입니다.
각 분야별 세출예산을 말씀드리면 일반행정 및 교육, 문화, 관광분야에 448억 9,738만 4천원 상하수도 및 폐기물 등 환경분야에 342억 9,269만 1천원 보건 및 사회복지분야에 508억 9,294만 3천원 농업, 임업, 해양수산분야에 650억 9,790만 9천원 도로, 교통, 상업 및 지역개발에 482억 7,188만 2천원 예비비 기타 등에 409억 2,879만7천원을 편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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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재정운용은 교부세등의 세입감소로 SOC등의 신규사업은 가급적 지양하고 마무리 위주로 편성하였으며 저를 비롯한 우리 공무원 모두는 예산이 낭비되는 일 없이 효율적으로 운용되도록 집행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하여 고성의 발전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군의 편성안대로 심의ㆍ의결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예산편성 내용을 중심으로 내년도 군정주요시책을 분야별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생명환경농업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2008년은 생명환경농업기반을 조성하였고 2009년은 정착시키는데 성공하였으며 2010년은 이를 더욱 확산 시켜 나가겠습니다.
저탄소녹색농업은 미래 우리나라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우리 고성이 그 발원지로서 이제 대한민국의 생명환경농업을 선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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