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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01-16 | 수정 2007-01-16 오후 4:27:15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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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을 마친후 고건 전 국무총리 |
고 전 총리는 이날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결정하면서`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오늘부터 정치활동을 접기로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음은 고 건(高 建) 전 총리가 16일 배포한 17대 대선 불출마 선언의 전문이다.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말씀드립니다. 저는 본래 정치권 밖에 있던 사람입니다. 탄핵정국의 국가위기관리를 끝으로 평생 공복의 생활을 마감하려 했었습니다. 그러나 예기치 않게 과분한 국민지지를 받게 되어 그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모색하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일년 가까이, 나름대로 상생의 정치를 찾아 진력해왔습니다. 그러나 대결적 정치구조 앞에서 저의 역량이 너무나 부족함을 통감합니다. 저의 활동의 성과가 당초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여론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드립니다.
그동안 저는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저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누차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대선의 해를 여는 새해 첫달 지금이 그 적절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깊은 고뇌 끝에 저는 제 1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오늘부터 정치활동을 접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제게 베풀어 주신 국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보다 훌륭한 분이 나라의 조타수가 되어 하루빨리 국민통합을 이루고 나라에 희망을 찾아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김현중 기자(gjinews98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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