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오광대보존회 기획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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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오광대보존회 기획공연

김미화 기자  | 입력 2010-10-19  | 수정 2010-10-19 오후 1:09:46  | 관련기사 건

고성오광대 그 400년간 숨겨진 광대의 역사가 깨어난다.


- 춤 고을 고성사람들 “광대의 후예”   

- 늘 탈속에 가려져 있었던 얼굴...,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보존회는 오는 10월 23일(토) 18:00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10년 춤 고을 고성사람들 2부 “광대의 후예”라는 기획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1999년부터 펼쳐진 춤 고을 고성사람들 2부이다.

 


1999년 당시 탈춤에서 “춤”만을 분리해 명무전 형태로 처음 기획된 “춤의 고을 고성사람들”이란 작품은 서울예술의 전당, 부산 문화회관, 울산 문화예술회관, 창원성산 아트홀 등에서 공연돼 호평을 받았다. 또한 미국 6개 주를 순회하면서 아메리카 오광대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달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2010년 “광대의 후예”라는 작품은 그 춤 고을 2부 성격으로 이제 고성오광대를 이어가는 4세대 5세대들의 예술적 역량과 그들이 지켜가는 고성오광대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기도 하다.



제목을 “광대의 후예”라고 했다.


과거 광대라면 자식들 시집장가도 보내기 힘든 시대도 있었다. 그리고 일제 치하에서는 탄압과 단절의 아픔도 겪었으나 꿋꿋이 지켜온 것 또한 광대의 몫이었고 역할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지켜가야 할 우리의 전통문화와 이를 새롭게 재구성 해 상품화하는 전통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또한 광대들이 그 중심에 있다.


이번 광대의 후예라는 작품은 고성오광대의 과거 역사와 현재 전승자들의 모습, 그리고 미래 고성오광대를 이어갈 젊은 예능인들의 모습을 순수하게 춤과 음악 그리고 고성오광대로 표현한다. 글자그대로 광대라는 길로 들어선 기성인들, 농사지으며 대대로 이어온 탈춤과, 춤으로 구분되는 남도들녘 남자들의 굵은 춤사위, 나아가 젊은 전승자들의 패기를 바탕으로한 힘찬 음악과 판굿 등이 곁들어진 작품으로 구성된 이시대의 광대들의 놀음과 춤이다.


고성은 춤 고을이다. 그리고 현재에도 고성에는 고향 선영을 지켜가며 탈을 손질하고 북 끈을 조여 가며 고향의 문화를 지켜가는 광대들이 있다. 이 “춤의 고을 고성”이라는 수식어는 조선 후기 오횡묵이라는 고성의 부사가 기록한 “고성총쇄록”에도 독특한 춤 문화로 기록돼 있으며 이를 되 짚어보면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기록돼 있는 아주 오랜 된 역사를 가진 춤 기록이기도 하다.


이러한 춤의 유산이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놀이“로 흡수돼 자연스레 전승돼 온 것이다. 그리고 2010년 현재도 고성은 춤 고을이다. 여름과 겨울이면 전국 각지의 대학생들이 고성오광대를 배우러 달려온다. 전국에서 매년 6-70여개 대학의 학생 1,000여명이 찾아와 1주일동안 춤에 빠져 사는 것이다. 우리나라 어디에도 없는 진풍경이기에 고성은 춤 고을이라는 수식어가 딱 들어맞는 것이다.


탈을 벗고 신명의 몸짓으로 다가선다.


이번 공연에서 주목할 점은 원형대로 공연하는 것이 아니라 탈을 벗고 명무전 형태로 공연한다는 것이다. 탈놀이는 재담과 노래와 춤으로 구성된 총체적 공연물임에도 그간의 탈놀이는 대본을 중심으로 한 연극성을 위주로 부각됐다. 그리고 문자라는 구체적인 구심점이 있는 연극성은 활성화 됐지만 춤의 역량들은 점차 소실돼 가고 있다. 특히 승무나 살풀이처럼 개인이 부각된 경우 기능이 더욱 발전하지만 탈 속에서 단체 속에서의 모습은 테두리인 극에 치중할 뿐 춤 기능이 점차 약화돼 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고성의 우수한 춤을 오광대라는 집합명사에서 분리해 각기의 명칭으로 공연한다. 아울러 탈을 벗고 명무전으로 공연해 그간 탈에 집중되던 시선을 춤에 집중시키며 전통춤의 한 군집을 보여준다. 이는 극보다 춤에 치중했던 고성인들의 춤태를 맛보는 귀중한 자리가 되는 것이다.

 

 

고성오광대란

 

경남 고성의 탈놀이는 낙동강 서편에서 부르는 이름으로 “오광대 놀이”라 한다 오광대란 뜻은 동․서․남․북․중앙의 다섯 방위(오 방)를 상징하는 다섯 광대가 나와서 노는 놀음이라는 뜻이다.


고성오광대 놀이는 1과장 문둥이 과장.  2과장 오광대 놀이.  3과장 비비과장.  4과장 승무과장.  5과장 제밀주 과장 등 총 다섯 과장으로 구성좨 있다.


오광대 놀이도 여타 탈놀이들과 같이 양반계층의 위선과 형식에 치우친 윤리를 익살과 풍자를 통해 조롱하고 파계승에 대한 풍자, 처첩간의 갈등을 통한 서민 생활의 고달픔을 숨김없이 털어내 보이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고성오광대는 해방 이후 1946년 처음으로 공연돼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됐고 이후 1973년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의 국무총리상 1974년 대통 상을 수상했다. 현존하는 영남형 탈춤 중 그 원형에 가장 가깝게 전승되고 있으며 특히 연극적인 면보다는 춤 적인 면이 월등하게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매년 지역에서 정기공연을 비롯 800여회의 국내공연과 일본, 미국, 태국, 체코등 세계 20개국에서 해외공연을 개최한 바 있으며, 2010년 현재 전국의 38,000여명의 학생들에게 고성오광대를 전수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탈춤 보존단체로 거듭나고있다.


 


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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