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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 입력 2016-04-05 오후 05:10:43 | 수정 2016-04-05 오후 05:10:43 | 관련기사 1건
- 벚꽃도 구경하고 고성의 유명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세요
봄의 시작을 알리는 4월,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막에 맞춰 고성 곳곳에서 벚꽃들이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렸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봄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이곳, 벚꽃 잎이 눈부시게 휘날리는 벚꽃의 향연 속으로 떠나 보자.
◇ 대가면 10리 벚꽃길
대가면사무소를 조금 지나 유흥~갈천 간 ‘10리 벚꽃길’로 접어들면 분홍빛 벚꽃 터널이 끝없이 이어진 장관을 마주할 수 있다.
10여 년 전 이 길은 마을주민들과 출향인사들의 헌수금으로 조성돼 지금은 대가면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곳은 충과 효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충효테마파크와 등산을 겸할 수 있는 천왕점 봉수대가 있어 눈으로 보는 즐거움과 교육적 효과까지 겸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 연화산도립공원 10리 벚꽃길
대가면 신전리에서 영현면 연화리까지 이어지는 연화산도립공원 벚꽃길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숨은 명소이다.
10여 년 전부터 꾸며진 이 길은 연화산이 채운 푸름에 벚꽃이 가진 화사한 빛과 휘날리는 잎이 더해진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곳이다. 특히 연화저수지를 따라 둘러져있는 연분홍 벚꽃길이 장관으로 손꼽힌다.
연화산 도립공원 느재고개 이정표를 기준으로 왼쪽인 영현면을 향하는 쪽은 벚꽃길로 이어지고 오른쪽인 개천면쪽을 향하는 쪽은 ‘옥천사’로 이어진다. 벚꽃을 감상한 후 느재고개 이정표 위치에서 차를 타고 소나무숲을 지나 약 3분 정도만 내려가면 고성의 유명한 전통 사찰 ‘옥천사’를 구경할 수 있다.
◇ 하일면 해안 벚꽃길
하일면 임포교에서 시작해 공룡박물관 쪽으로 향하는 송천리 해안 도로에는 솜사탕 같이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이 줄지어 자리 잡고 있다. 하일면 해안 벚꽃 길은 자란만을 따라 자리 잡은 해안도로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며 벚꽃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벚꽃이 끝나는 지점에서 계속 자란만로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하면 공룡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고성공룡박물관’과 공룡발자국을 구경할 수 있다.
◇ 거류산 벚꽃로드
멀리서 바라본 거류산은 연분홍 벚꽃실을 휘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거류면사무소와 거류 보건지소를 지나 거류산 쪽으로 향해 걷다보면 거류산 벚꽃로드로 향하는 길이 시작된다.
가족들과 함께 등산을 즐기며 벚꽃을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다. 벚꽃을 따라 걷기 시작하면 약 3시간 정도에 걸쳐 거류산 둘레를 돌아볼 수 있게 된다.
등산을 마치고 내려와 차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하면 고성의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엄홍길전시관’도 구경할 수 있다.
고성의 숨겨진 벚꽃 명소들은 차량 통행이 별로 없어 연인과 친구, 가족과 함께 여유 있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꽃피는 4월, 공룡과 함께하기 위해 고성을 방문한다면 벚꽃 명소도 함께 들러 향기로움까지 더해보자.
박경현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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