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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6-06-22 오후 02:51:23 | 수정 2016-06-22 오후 02:51:23 | 관련기사 건
- 뼈가 부드럽고 영양가가 제일 많은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이 제철
고성군 자란만이 여름철 최고의 풍미를 자랑하는 갯장어로 들썩인다. 쫄깃하고 고소한 식감으로 인기가 높은 갯장어 철이 되자 전국의 식객들이 고성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5월부터 9월까지 잡히는 갯장어는 경상도와 전라도 청정해역의 남해안 일대에서만 서식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고성 자란만에서 잡히는 것을 미식가들은 최고로 친다.
고성 갯장어는 매일 새벽 50여 척의 배가 자란만 청정해역에서 1톤가량을 잡아 올리고 있다. 평균 시가는 ㎏당 2만 원 정도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갯장어는 예리한 이빨과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한 번 물었다 하면 잘 놓지 않는 습성 때문에 일본말 ‘물다’의 하무에서 유래해 하모라 불리기도 한다.
갯장어는 깊은 바다에 서식하다 산란을 위해 남해안 연안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양식을 할 수 없는 어종으로 특히 여름철 일반 생선들이 알을 품어 육질이 퍼석해지는 것에 비해 훨씬 육질이 탱글탱글해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갯장어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각종 야채와 함께 회로 먹는 방법이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손꼽힌다. 갯장어를 잘게 썰어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양파, 상추 등의 야채로 싸서 먹으면 입 안 가득 갯장어 특유의 달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각종 야채로 국물을 우려낸 탕에 살짝 넣어 데쳐서 먹는 샤브샤브도 갯장어의 쫄깃한 육질과 고소함을 즐길 수 있는 별미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고성읍 철뚝해지개권역(http://www.철뚝.kr/)은 싱싱한 갯장어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아름다운 바다, 고성의 명물인 해지개 다리 등 환상적인 야간 조명을 감상할 수 있다.
고성읍 철뚝영어조합법인 박형준 대표는 “갯장어는 뼈가 부드럽고 영양가가 제일 많은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이 가장 제철이다”며 “고성에서 싱싱하고 탱탱한 갯장어를 먹고 건강한 여름을 날 것”을 추천했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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