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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8-07-05 오후 01:26:36 | 수정 2018-07-05 오후 01:26:36 | 관련기사 건
디카시연구소에서는 매년 ‘디카시의 매혹’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출간된 ‘디카시의 매혹2 - 디지털 시대, 새로운 시의 발걸음’(창연, 2018년 6월 30일)은 모두 74명의 시인들이 참여한 공동디카시집이다.
디카시는 언어예술을 넘어 시의 언어를 영상의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면서 멀티언어예술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독자와 만나는 방식이다. 세상이 변하고 시대정신도 바뀌어가는 마당에, 이제는 문자문화 활자매체의 시대에서 영상문화 전자매체의 시대로 문화와 문학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디카시가 활발하게 창작되고 있다.
2017년 6월 디카시의 매혹 그 첫 번째 시리즈로『디카시의 매혹 - 78개의 렌즈로 읽는 새로운 시의 선언문』이란 공동디카시집이 출간됐다.
첫 번째 시집이, 디카시의 가능성을 믿고 좋은 작품을 창작해 준 유수의 시인들의 작품과 디카시 문예운동의 일선에서 그 창달과 진작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시인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엮은 새로운 디지털 문학의 ‘선언문’이었다면, 이번에 출간된 두 번째 시리즈『디카시의 매혹 2 - 디지털 시대, 새로운 시의 발걸음』은 디카시연구소에서 발간하는 디카시 전문 계간지《디카시》에서 발표된 작품을 중심으로, 형식과 내용의 균형성과 미학적 수준을 판별해 디카시연구소 편집위원회에서 선정한 74편의 작품을 실었다.
‘디카시의 매혹2 - 디지털 시대, 새로운 시의 발걸음’은 ‘제1부 하늘, 그 푸른 이름’ ‘제2부 땅, 낮은 자리의 보화’ ‘제3부 사람 또는 생명의 물결’ ‘제4부 모든 일들의 아름다움’으로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살이의 모든 일들에 시인들은 때로는 아픈 목소리로 또 때로는 아름답고 희망적인 목소리로 독자 곁으로 다가가 메시지를 전한다.
디카시집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끄덕이게 되는 많은 이야기들은 나의 이야기며 또 내 이웃의 아픔이기도 하다.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것들을 껴안고 함께 할 때 우리 사회가 발전한다는 사실을 출간된 디카시집은 분명하게 보여준다.
디카시연구소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의 장르로 떠오른 디카시를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014년 5월 12일 고성문화원 부설로 개소했다.
고성에서 태동해 현재는 미국, 중국 등 해외로까지 소개되고 있는 디카시의 위상에 걸맞게 ‘한국디카시연구소’로 확대 개편함으로써 발원지인 고성군과 고성문화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속에 날로 발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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