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케이블카서 200여명 모여 ‘연싸움’이순신장군배 전국 전통 연 날리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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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케이블카서 200여명 모여 ‘연싸움’이순신장군배 전국 전통 연 날리기 대회

허덕용 기자  | 입력 2010-01-18  | 수정 2010-01-18  | 관련기사 건

4백 년 전통의 역사를 자랑하는 `진남비연`의 계승과 비연동호인 저변확대를 위한 전국 연날리기 대회가 통영에서 개최됐다.

 

통영문화원이 주최하고 통영 전통 민속비연 보존회가 주관했으며 미륵산 한려수도 케이블카 운영업체인 통영관광개발공사가 후원한 `제1회 이순신 장군배 전국 통영전통 연날리기 대회`가 16일 한려수도 케이블카 하부역사에서 열렸다.

 

이 날 전국에서 모인 2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준비해온 전통 연을 하늘에 날리며 대회 규정에 맞추어 연싸움으로 기량을 뽐냈으며 창작연 부문에 출전한 선수들은 각양각색의 특색 있는 연을 미륵산 정상에서 날려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 대형 개인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진의장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연싸움을 펼치고 있는 모습

 

특히 후원사인 통영관광개발공사는 하부 역사내에 검은색과 붉은색, 하얀색 등 세 가지 색을 중심으로 문양을 낸 통영 전통 연 26종을 전시해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관광객의 시선을 끌었다.

 

이 날 대회는 대형 개인전과 중형 개인전, 창작연, 몰이연 4개 종목으로 나뉘어 열렸으며 개회식에서 김안영 문화원장은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문화는 우리 삶의 뿌리다. 우리전통 연을 잘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작업도 문화 만들기의 일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회를 후원한 신경철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전통놀이인 연날리기를 활성화하고 겨울철 한려수도를 감상하기 위해 케이블카를 찾아 주시는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 드리고 싶다"고 희망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현수막까지 걸린 창작연이 미륵산 정상에서 하늘을 치솟고 있다.

 

통영 전통 연은 모양의 아름다움이나 기법으로 볼 때 통제영 시대의 12공방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통영 연의 유래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긴급히 연락을 취하는 통신수단으로 연을 사용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연전연승에 한몫 했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방패연의 일종인 통영 전통 연은 문양에 따라 26종으로 나뉜다.

 

▲ 입추의 여지없는 미륵산 정상에서는 창작연 개인전이 시작됐다.

 

▲ 이것이 무슨 연 인고?  `독수리 연`

 

▲ 김안영 통영문화원장 "연 문양의 아름다움이나 크기, 연날리기 기법 등으로 볼때 통영연은 우리나라 어느지방의 연과 뚜렷이 구분된다"고 말했다

 

▲ 진의장 시장이 신경철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옛 시절 기량을 되살려 방패연을 하늘에 띄웠다.

 

 

▲ 미륵산 정상에서 한려수도를 내다 보며 얼레를 감아보는  연날리기는 가히 환상적이다.

 

▲ 얼레에 실을 감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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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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