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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7-03-06 | 수정 2007-03-08 오후 9:11:57 | 관련기사 건
오늘 오전 한국환경연구협회 정성웅 고성지회장은, J 某씨가 운영하는 고성군 대가면 천황산 소재의 한 사슴농장이 30년 동안이나 천황산 아래에서 대를 이어 살아오는 주민들에게 사슴을 비롯한 각종 가축들로부터 나오는 배설물을 맑은 갈천으로 흘려보내 山아래 주민들에게는 주변 환경오염으로 고통을 안겨주고 있으며, 그 물은 영천강을 오염시켜 궁극적으로는 바다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면서 이의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전 고성군청사 앞에서, 천황산 농장주 J 某씨와 J 某씨의 탈법행위를 방조하는 고성군 행정의 각성과 對군민 사죄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정성웅 지회장은 지역민으로 참석한 허보영 씨와 함께 고성군 부군수실에서 박권제 고성군 부군수와 허종옥 행정과장, 제형도 축산과장, 정재훈 환경과장이 동석한 가운데 면담을 갖게 되었다.
면담에서 정성웅 지회장은 “30년 동안 지역민들에게 피해를 줬으면 이제는 그만 둬야 한다고 생각하며, 정말로 주민들은 갈천에서 맑은 물이 흘러내려 오길 바란다.”
“그것이 당장 힘들다면 몇 달에 걸쳐서라도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해달라. 조금이라도 물이 맑아진다면 山아래 사는 사람들은 만족한다. 우리의 목적은 갈천으로 맑은 물이 내려오는 것.”이라 말하고 즉각 행정에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 한국환경연구협회 정성웅 고성지회장
박권제 고성군 부군수는 오늘과 같은 지역민의 요구가 있다는 저간의 사정을 듣고 천황산 농장문제에 대해 몇 가지 검토에 들어갔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반드시 더 맑은 물이 흐르게 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우수기가 오기 前 일련의 과정을 거쳐 방안을 마련해 지역민의 애로를 속히 해결해 줄 것을 동석한 환경과장과 축산과장 행정과장 등에 지시하면서 6~7월 전 최대한 개선되도록 노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면담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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