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부부 합동 무료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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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부부 합동 무료 결혼식

한창식 기자  | 입력 2007-11-22  | 수정 2007-11-22 오후 6:09:15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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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고성군지회는 오늘(22일) 오후 새마을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어려운 동거부부 5쌍에게 무료합동 결혼식을 올려주었다.


이날 결혼식은 이학렬 고성 군수를 비롯해 하학열 의장과 고성군 의원 등 내빈과 2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경문 초대 새마을운동고성군지회장의 주례로 김진두 박명애 부부와 김은철 임정자, 이상덕 강성애, 김용일 이경희, 장성민 에튜레세리아 부부가 오랫동안 염원했던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이다.

 


새마을운동고성군지회는 형편이 어려운 동거부부를 대상으로 무료 결혼식을 올리도록 하는 것이 소외계층으로 하여금 같이 살아가는 사회동참의식을 고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새마을운동고성군지회의 배려로 이날 늦게나마 결혼식을 올리게 된 5쌍의 부부들은 하나같이 살아가기가 팍팍한 사정이라 그동안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해오던 중 각 읍면의 새마을 지도자나 부녀회장들로부터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들은 남편이 장애인이거나 일용 노동자여서 일정한 수입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심지어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지난 2007년 5월 혼인신고를 한 장성민 에튜레세리아 가정의 경우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미혼의 형까지 포함해 네 식구가 월 120만원도 채 안 되는 수입으로 살아가는 지경이라 이번 새마을운동고성군지회의 무료합동 결혼식은 이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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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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