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들판 우리밀 파종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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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들판 우리밀 파종행사

한창식 기자  | 입력 2006-10-29  | 수정 2009-11-10 오후 5:57:38  | 관련기사 건

 

오늘 거류면 송산 들판에서 고성우리밀특화사업단이 주관한 우리밀 파종행사인 <생명살림의 씨뿌림>행사가 이학렬 고성군수와 김석호 우리밀살리기운동 부산경남지역 본부장 등 수많은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 마암 천사의 집 원생들이 초청받아 참석했다.

 

김석호 우리밀살리기운동 부산경남지역 본부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미국의 압력과 한국 군사독재정부의 살농정책에 의해 이 땅의 밀이 사라지게 됐던 것을, 지난 86년 경남에서 제일먼저 우리밀살리기운동을 벌여야한다는 생각으로 의견을 모아 89년도 24개 농가의 집단재배를 시작했던 것을 시작으로 91년에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우리밀살리기 활동을 개시하게 됐고 91년 10월에 65개 마을 25만평에 밀 파종을 하므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경과보고하는 김석호 우리밀살리기 부산경남지역 본부장

91년 11월 28일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가 서울명동성당에서 정식 창립을 하고, 93년 4월 17일 경남지역본부도 창립됐으며, 96년도에는 1만 톤을 생산하여 공급과잉 현상을 빚기도 했으며, 98년에는 IMF여파로 인해 우리밀살리기운동도 위기를 맞기도 했다고 밝혔다.

 

▲ 우리밀특화사업단이 새로운 첨단 농법을 선보이고 있다.

또, 2001년에는 우리밀살리기운동 창립 10주기를 맞이하고 2003년과 2004년에는 과잉생산으로 또다시 어려움을 겪었고, 재고분 4천 톤을 지난해 주정원료로 처리하는 등 갖은 풍파를 겪었던 우리밀살리기운동 전반에 대한 경과보고를 마치면서 비로소 지난해부터 안정적 생산체제에 들게 됐다고 밝혔다.

 

김석호 본부장은, 아직 우리밀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소비하는 밀 중 1%에도 미치지 못한 실정을 아쉬워하며 우리밀에 대한 안전성과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써주길 당부했다.

 

▲ 체험학습하는 학생들

이어서 이호원 고성우리밀살리기특화사업단장은 대회사에서, “농지가 있고 농민이 있고 첨단농법과 첨단농기계로 농사를 짓고 있는 우리밀이 어째서 경쟁력이 없겠는가. 우리밀도 이제는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하며 오늘날 주식의 개념이 쌀에서 밀로 바뀐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도 아울러 강조했다.

 

▲ 대회사 하는 이호원 우리밀 특화사업단장

또한 이호원 단장은 향후 생산자와 자치단체와 소비자가 서로 협력하고 노력해 더욱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자고 다짐하며, 오늘 만큼은 우리밀로 만든 음식을 먹고 마시고 우리밀에 취하는 즐거운 장이 되기를 바랐다.


이어서 이학렬 고성군수는 축사를 통해 “습한 곳에 던져두어도 곰팡이도 벌레도 생기지 않는 수입밀은, 엄격히 말해 식품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것”이라 말하고 오늘 우리가 벌이는 우리밀살리기운동은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지난 2년 간 행정에서도 확고한 의지로 우리밀살리기에 노력을 기울였으나 성공하지 못함에 실망하기도 했지만 오늘 행사장을 보면서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 축사하는 이학렬 고성군수

우리밀살리는 운동 또한 엑스포에 도전해 성공했던것처럼 실패를 두려워말고 성공의 확신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실패를 성공을 위한 단계로 인식하고 반드시 이 운동이 성공하길 바란다며 오늘을 준비한 이호원 단장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하학렬 의장은 축사에서, 오늘 송정들판에 모인 수많은 남녀노소와 관심 있는 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찾으러 온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사라졌던 우리밀을 되살리는 훌륭한 일을 하는 것도, 남산이 있고 가야왕의 무덤이 있어 왕족의 후손에 다름 아닌 우리들이기에 가능한 것으로 수천 년 전 농사를 짓던 조상들의 혼이 숨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면서, 오늘 행사가 고성을 꽃 피울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축사하는 하학렬 의장

오늘 행사장에는 손분이 고성군생활개선회장 이하 30여명의 생활개선회원들이 나와 행사장 봉사활동을 벌였으며, 마암면 천사의 집 원생들도 30여 명 초대돼 식전행사 등 이벤트를 관람했다.

 

▲ 손분이 고성군 생활개선회장

 

▲ 봉사활동 중인 고성군 생활개선회원들

 

오늘 행사는 소를 이용한 옛날 농사법을 재현하는 한편 최첨단 농기구와 농법을 동원한 파종시범도 있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고, 현장학습을 나온 학생들은 직접 파종을 해보기도 했다.

 

▲ 옛 농사 재현 장면

 

오늘 행사 마지막에는 우리밀 생산과 수매와 판매, 그리고 소비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생산 수매 소비에 관계하는 대표가 각각 참여해, 서로 협약하고 서명해 내외에 공표하는 협약서명 절차도 있었다.

 

▲ 생산 수매 소비, 서로 협력한다는 약속을 담았다.

 

▲ 행사 진행을 맡은 황점부 우리밀특화사업단원

 

▲ 공연을 한 방산초등교생들

 

 

▲ 수준급의 공연이었다.

 

▲ 멋진 난타 공연으로 박수 갈채를 받은 방산초등교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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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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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로 갔는데 이런 결례를 저지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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