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회화면 배둔리 “북경반점” 정성어린 마음의 자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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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회화면 배둔리 “북경반점” 정성어린 마음의 자장면

한창식 기자  | 입력 2007-05-29  | 수정 2007-05-29 오전 11:55:34  | 관련기사 건

- 자장면 무료시식권 1,000매 面사무소에 맡겨 -


5월 가정을 달을 맞아 경로효친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보기 드문 우리 이웃이 있어 삭막한 오늘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회화면 배둔리에서 『북경반점』을 운영하고 있는 손영기(41세)씨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孫 씨는 지난해부터 배둔리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해오던 중 각박한 세상으로 무척 힘들어 보이는 어른들을 유심히 보아오면서 무언가 저분들을 위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어른들께 소박하게나마 자장면이라도 한 그릇 대접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이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장면 무료시식권을 어른들에게 배부하고 음식을 제공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 얼굴 사진을 극구 거부해 겨우 일하는 옆모습을 담았다.

 

▲ 당면을 마련 중인 孫 씨

 

취재를 위해 孫 씨가 운영하는 가게에 들어서자 孫 씨는, 별일이 아닌데 취재하러 왔다며 송구스러워 하면서 제발 사진만은 찍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고향을 묻자, 즉답을 하지 않고 ‘그저 도시를 여기저기 주로 다녔다’고 말하는 孫 씨는 “지금은 어른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지만 장차 생활이 어려운 어른들을 대상으로 할 생각”이라 밝혔다.

 

▲ 말끔하게 정리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친 `북경반점`

孫 씨는 한꺼번에 어르신들이 음식점을 찾는 바쁜 날에는 음식주문도 받지 못할 정도이지만 자장면 한 그릇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孫 씨로부터 정성어린 자장면을 대접받은 어른들은 요즘 보기 드문 선행을 하는 孫 씨의 정성에 고마워하면서 훈훈한 정이 넘치는 회화면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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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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