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실에서 잠자던 청소년 발견하고 담임선생에게 인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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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실에서 잠자던 청소년 발견하고 담임선생에게 인도해

한창식 기자  | 입력 2007-10-25  | 수정 2007-10-25  | 관련기사 건

고성경찰서 성내지구대 순찰대원들이 고성읍내 한 아파트 지하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청소년 2명을 발견하고 담임선생에게 인도해

   

고성경찰서 성내지구대 안인준 경장과 김성수 경장은 오늘(25일) 새벽 3시 20분 경 강절도와 청소년 범죄 등 諸사범 예방을 위해 읍내 한 복합 상가아파트인 H상가 지하에 들어가 순찰을 하던 중 청소년 2명이 지하실 콘크리트 바닥에 박스를 깔고 담요를 덮고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 지난 6월 성내지구대 입구 철제 난간에 피었던 우담바라

순찰대원들은 즉시 이들 학생들에 대해 인적사항 파악에 들어가, 이들 학생들이 읍내 G중학교 1년 J 某군과 C중학교 Y 某군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학생들이 현장에서 조사를 받던 중 ‘집을 나와 갈 곳이 없다, 등교 하지 않은지 5일이 넘었다’고 말하면서 추위로 몸을 떨고 있자, 대원들은 이들과 함께 성내지구대로 동행해 빵과 우유를 주며 안정을 취하게 한 후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상담을 벌이기도 했다.

 

▲ 성내지구대원들의 근무 하는 광경

인적사항을 어느 정도 파악한 순찰대원들이 J 군의 아버지 J 某씨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고, Y 군의 아버지 Y 某씨는 현재 선원으로 나가있어 약 3개월에 한 번씩 볼 수 있는 상태라 역시 연락하기가 어려워 이들 학생들을 학교 담임선생님에게 인도 조치한 것이다.


이번 일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자칫 잘못 되면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다분한 일을 경찰의 즉각적이고도 바람직한 조치로 미연에 방지한 것이다.


일선 경찰의 역할이 사회 안전에 기여하는 바가 얼마나 지대한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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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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