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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9-06-16 | 수정 2009-06-16 오후 3:29:36 | 관련기사 건
고성중학교(교장 김종호)는 오늘(16일) 오전, 고성중학교 교장실에서 희귀성 병인 횡문양 종양이라는 질환을 앓고 있는 1학년 강민재 학생에게 따뜻한 사랑이 담긴 성금을 전달했다.
횡문양 종양이라는 희귀성 질환을 앓고 있는 강민재(고성중,1년) 학생은 결손가정에다 연세 많은 할머니가 보살피고 있으나, 할머니도 당뇨에 합병증까지 앓고 있어 민재군의 병간호가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비록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생활보조금 등으로 겨우 생계는 유지해 가고 있지만 가정형편이 상당히 어려운데다 강민재 군은 현재 부산대학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는 중이라 한 번도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가정과 병원에서 꿈사랑 사이버 학교의 화상강의로 학교 수업을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재 군이 앓고 있는 희귀성 질환인 횡문양 종양이란 영유아기에 발병하는 치명적인 병으로, 성인에게 발병했을 경우 치료조차 할 수 없는 불치의 병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임상증상과 방사선 검사 소견에 의한 진단이 매우 어려워 조직검사를 하기 전에는 발견할 수 없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은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전문의들은 말하고 있다.
민재 군도 처음에는 갑상선 질환인줄 알고 작은 병원을 찾았으나 갑상선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 검사한 결과 이상소견을 보여 대학병원으로 옮겨 정밀 검사한 결과 횡문양 종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다행인 것은 성장이 다 이루어지기 전에 횡문성 종양이라는 사실이 발견됐고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 생명은 건질 수 있다고 병원 측은 밝히고 있다.
이러한 딱한 소식을 접한 고성중학교에서는 지난 4월 전교학생회와 교직원회의에서 강민재 군 돕기를 결의하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1,276,220원을 민재군 할머니와 후견인인 김인수 목사에게 전달했다.
김종호 교장은 성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민재 군이 하루빨리 완쾌해 학교로 돌아와 보고싶은 친구들과 함께 밝은 얼굴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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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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