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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0-03-25 | 수정 2010-03-25 오후 2:05:39 | 관련기사 건
- 한글 못 깨친 어른들 위해 7년 동안이나 `한글교실` 봉사
▲ 고성성당
가톨릭 마산교구 고성성당(조영희 아나니아 신부)에서는 7년째 남다른 봉사활동을 벌이는 신자가 있어 기자가 현장을 찾았다.
그 남다른 봉사활동은 바로 한글을 깨치지 못한 어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으로 고성성당 김월화(소피아)씨와 초급반 최석자(요안나)씨가 각 각 맡아 봉사하고 있다.
지난 2003년도부터 고성성당 신자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신자를 포함한 관내 어르신들도 성당에서 한글을 가르쳐 준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는단다.
현재 이곳에서 한글을 배우는 할머니들은 공부방을 찾는 것이 이제 일과처럼 돼 하루라도 수업을 빠지면 몸살이 난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구동성으로 `이제는 마음대로 버스를 타고 다닐 수 있다`며 과거 글을 몰라 버스도 제대로 타지도 못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가정에서건 어디서건 여러면에서 불편했던 애로사항들을 쏟아냈다.
현재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한글공부방’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기초반과 초급반으로 2반이 운영되고 있는데, 그 어떤 곳으로부터 아무런 금전적 도움이 없이 봉사자들의 자비로 마련되는 것이어서 더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글 기초반은 대가면 양화리에서 참석하는 어른들이 도착하는 버스시간에 맞춰 오전7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총5명이 수업을 받고, 초급반은 총10여명으로 9시에서 11시30분까지 이다.
이들 고성성당의 김월화 소피아씨와 최석자 요안나씨는 지금까지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며 건강한 사회를 위한 자기희생에 거리낌이 없어 삭막한 우리사회를 훈훈하게 해주는 귀감이 됐다.
문의: 고성성당 055)673-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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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자 최석자(요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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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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