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염의 날, A형 간염에 관하여

> 뉴스 > 기자수첩

오늘은 간염의 날, A형 간염에 관하여

이둘남 기자  | 입력 2010-05-19  | 수정 2010-05-19 오후 1:52:15  | 관련기사 건

지금까지의 예방접종은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유아 사망률이 높은 질환에 대한 예방을 주목적으로 했으나, 최근 국내의 의료수준과 경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성인예방접종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A형간염으로 대한감염학회의 성인 예방접종 권고안에 따르면 19~39세에서 권장되는 예방접종으로 분류되었다. 또한 최근 A형간염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예방접종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백신 품귀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원장 곽동엽)에서는 5월 19일 간염의 날을 맞이하여 A형 간염에 대해 알아본다.


◇ A형간염 국내현황


1970년대 중반 이후의 급속한 경제적 발전에 따라 국내 A형간염 항체 양성률에 변화가 나타났다. 1970년대 말 항체 보유율을 조사에 의하면 15세 이상 국내인구의 거의 100%가 A형간염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1998년 국내 항체 보유율은 20세 미만에서 20%, 20~30세 40~60%, 30세 이상 80~90%로 현저히 감소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환자 발생 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2000년대에 들어 현증 급성 간염으로 입원하는 성인 환자의 50% 이상이 A형간염으로 입원할 정도로 급성 바이러스간염의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보고된 표본감시체계 신고건수를 보면 전국적으로 2008년에 7,895명으로 2007년에 2,233명 비해 3.5배가 증가했고, 올 7월까지 1만 481명의 환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 어떻게 걸리나


A형간염의 잠복기는 15~50일(평균 약 28일)로 A형간염에 걸린 사람의 분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체외로 배출되어 오염된 손, 음식, 물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A형간염 감염자를 통해 가족이나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전염되는 경우가 많으며 인구밀도가 높은 집단에서는 집단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한 번 A형간염에 걸린 사람은 항체가 형성되어 A형간염에 다시 걸리지 않는다.


 

◇ 증상

 

A형간염은 다른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과 같이 피로, 식욕부진, 발열, 구토 등의 전구 증상을 보이고, 증상이 심해지면 황달과 간종대를 나타난다.


소아(6세이하)에서는 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대체로 증상이 없거나(70%에서 무증상) 경미하지만, 성인의 경우 증상 발현이 많다(70% 이상에서 황달 발생). 대부분의 증상은 2개월 이내에 소실되며, 합병증 발생은 드물지만, 간기능이 점차 악화되면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해 사망할 수도 있다.


◇ 예방법


A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음식 익혀서 먹기, 백신 접종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오염된 손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화장실을 다녀온 후, 기저귀를 갈은 후, 음식을 조리하거나 먹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하다.


A형간염 바이러스는 음식을 85℃로 1분간 끓이거나 물을 염소 소독하면 죽는다. 상추를 물로 씻는 것만으로도 A형간염 바이러스의 농도를 10배에서 100배까지 낮출 수 있다.


A형간염 백신은 2회 접종하는데, 정상 성인에서 1회 접종 시 94~100%의 항체 양성률을 보이고, 2회 접종시 100%에 가까운 항체 양성률과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가 있다.


2008년 통계 결과를 보면 20~39세 연령층이 전체 환자의 82%를 차지, 주로 젊은 층이 환자의 주를 이루는데, 특히 20~30대가 많은 병원근무자 역시 A형간염의 성역일 수는 없다.


◇ 예방접종이 필요한 사람들


▲ A형간염 호발지역(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일부지역)을 여행할 사람 : 출국 2~4주 전 접종

▲ 직업적으로 A형간염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사람(어린이집 근무자, 장애인 보호시설 근무자, 의료인)

▲ A형간염 집단 발생 가능한 지역의 소아, 군입대자

▲ 혈액응고 인자 또는 혈장농축제를 자주 맞는 환자: 혈우병 등

▲ 만성 간 질환 환자

▲ 남성 동성애자

▲ 약물남용자 등.


한국건강관리협회 종합검진센터 ☎055)259-0100 www.kahpkn.or.kr

 

 

-Copyrightsⓒ고성인터넷뉴스 www.gsi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뉴스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이둘남 기자

ⓒ 고성인터넷뉴스 www.gsi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작성자 :
  • 비밀번호 :

칼럼&사설전체목록

내란은 처벌되고 우리 민주주의는 비약적 진전을 이룰 것이다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