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쌀 막걸리, 통계로 맛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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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쌀 막걸리, 통계로 맛내다~!

이동환 기자  | 입력 2010-07-21  | 수정 2010-07-21 오후 12:59:11  | 관련기사 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막걸리의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우리 쌀로 만든 막걸리가 시장에서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우리쌀 막걸리 돌풍의 이면에서도 쌀 소비량의 변화와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가통계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 전략을 찾아볼 수 있다.

 

▲ 분기별 탁주 출하량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막걸리 출하량은 207,848kl로 전년 대비 48.3% 급증했다. 막걸리는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해 출하량이 무려 127%나 성장을 했다. 반면에 맥주, 소주, 위스키 등은 2009년에 전년 대비 각각 1.4%, 6.7%, 25.8%로 감소했다.

 

막걸리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우리쌀로 만든 막걸리의 돌풍이 거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된 막걸리의 원료(4만3천849톤) 중 수입밀이 58.4%, 수입쌀 23.8%, 국산쌀이 13.6%를 차지해 국산쌀의 비중이 가장 적었다. 국산쌀을 원료로 만든 막걸리는 수입쌀과 수입밀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의 쌀 생산량과 소비량 통계를 분석하고 발빠르게 우리쌀로 만든 막걸리를 한발 앞서 시장에 출시해 인기를 얻은 브랜드가 있다. 100%친환경 유기농 햅쌀로 만든 막걸리인 `참살이탁주`가 주인공이다. 참살이탁주는 2005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2009년에는 2008년 대비 무려 10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참살이탁주가 먼저 주목한 통계는 국내의 쌀 소비량의 변화다.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 1997년 102.4kg이었던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이 2006년(78.8kg)에는 쌀 1가마를 밑돌았으며, 지난해에는 74.0kg으로 감소했다.

 

▲ 1인당 쌀 소비량 변화

 

2008년과 2009년에는 쌀 풍년이 겹치면서 국내에 쌀 재고가 늘어 국내의 적정 쌀 재고량이 72만 톤 수준인데 이미 올해의 재고량은 적정량의 두 배 수준을 넘어섰다. 정부가 2008년부터 `사업체 쌀 소비량 촉진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막걸리 원료로 쓰이는 쌀의 가격인하와 막걸리용 쌀 품종개발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는 등 우리쌀로 만든 막걸 리가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참살이탁주가 또 참조한 통계는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에 대한 인식이다. 통계청의 2008년 사회통계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69.0%가 먹거리(유해식품, 식중독 등)에 대해 높은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입농산물의 농약 오염에 대해 87.0%가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어, 우리 농산물(40.4%)의 두 배를 웃돌았다. 올해 8월에 주류의 원산지 표시제도가 실시되면 우리쌀로 만든 막걸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참살이탁주의 강환구 대표는 “웰빙열풍과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국가통계를 통해 확인하고 100% 국내산 쌀로 만든 고급막걸 리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 주효했다.”며, “8월에 주류에 대한 원산지 표시제가 시작되면 우리쌀로 만든 막걸리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참살이탁주 이외에도 배상면주가가 지난 2월 ‘우리쌀 생막걸리’를 내놓은 데 이어 국순당도 지난 4월 ‘우리 쌀로 빚은 국순당 생막걸리’를 출시했다. 한편 `국순당의 생막걸리`는 국내 최초로 `막걸리 발효제어 기술`을 통해 기존에 10일에 불과했던 막걸리의 유통기한을 30일까지 늘려 유통망의 전국 확대는 물론 수출확대에도 기여하면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출처 우리쌀 막걸리, 통계로 맛내다~!|작성자 통계

 

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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