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노후를 위한 정신 건강관리 9월 21일은 세계 치매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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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노후를 위한 정신 건강관리 9월 21일은 세계 치매의 날

김미화 기자  | 입력 2010-09-18  | 수정 2010-09-18 오전 7:51:19  | 관련기사 건

우리나라는 의료기술의 발전과 생활수준의 향상, 출산율의 저하와 기대수명의 연장 등으로 노인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5.1%로 증가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원장 곽동엽)는 9월 21일 세계 치매의 날을 맞아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아름다운 노후를 위한 정신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의 뇌는 점차적으로 용량이 감소해 50세 이후 5~10% 감소하고, 70세 이후에는 30~40% 감소한다. 노년기에는 심장과 신장을 비롯한 호흡기와 근육 등 신체기능이 저하돼 질병에 약해지고 몸에 많은 이상이 생기며, 동시에 기억력, 집중력, 학습능력 등 정신기능이 떨어지고 성격도 변화돼 어린아이같이 의존적으로 변하게 된다.

 

65세 이상 노인인구에 흔한 정신질환은 노인성 우울증, 치매가 가장 대표적이며 불면증과 불안장애도 노인에게 흔한 질환이다.

 

◇ 노인성 치매.

 

치매는 주로 노년기에 많이 생기며 현재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4대 주요 사인으로 거론될 정도로 중요한 질환 중의 하나이다.

 

유병율도 65세 이상에서는 약5%, 80세 이상에서는 약 20%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평균 수명의 증가와 함께 노인성 치매 환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어 환자 자신과 가족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치매에서는 기억장애와 언어장애를 비롯한 판단력과 시공간 인식장애 등 지적 능력의 현저한 저하와 함께 수면장애, 환각, 피해망상, 의심, 배회, 불안, 우울, 분노, 공격적 행동, 실금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정신과적 증상 또는 문제행동들이 나타나게 된다.

 

◇ 예방 및 치료.

 

치매는 현재까지 치료로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기는 불가능 하지만 약물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고, 조기에 발견하면 치매 발생을 예방 또는 지연시킬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성인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술, 담배와 불필요한 약물의 복용을 삼가야 한다.

 

◇ 노인성 우울증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100명 중 4명 내지 8명에 이를 정도로 매우 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울증의 흔한 증상으로는 우선 잠이 전혀 오지 않으며, 잠이 들더라도 자주 깨며, 입맛이 떨어지거나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건망증이 늘어나서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기도 하며 생각이나 행동도 느려지고 두뇌 회전도 잘 되지 않는 느낌이 들거나 혹은 불안하고 초조하여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안정되게 일을 할 수가 없을 때도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고 심화되면 모든 것이 절망적이라고 느껴지고 더 이상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기도 하며 혹은 이상의 증상들이 너무 괴로워서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 예방 및 치료

 

우울증의 치료에는 약물치료, 면담치료 등이 사용되는데, 치료 약물들은 습관성이나 중독성이 없으며 나중에 우울증이 좋아지면 감량하여 끊을 수 있는 매우 안전한 약물들이다.

 

그리고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당사자의 노력도 중요한데 우선 가능한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도록 노력하며, 기분을 좋게 하는 활동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 불면증 및 건망증

 

노인에서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불면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불면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그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첫 번째

일주기 리듬 변화로 즉, 낮 동안의 사회적 활동이 적어 하루 종일 다단계 수면 양상을 보여 결국 밤 동안에 수면장애로 나타나는 것이다.

 

두 번째

우울과 불안 등의 심리적인 원인이다.

 

세 번째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 만성 통증, 빈뇨, 요실금, 심혈관 질환 등의 신체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네 번째

노인들이 복용하는 고혈압 약물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

 

건망증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 중의 하나이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기억력이 감퇴하기 마련이다. 특히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기억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건망증에서는 보통 일상생활에서의 대화나 생활 능력은 그런대로 유지 되는 것이 특징이다.

 

◇ 예방 및 치료

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는 이러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또한 그 대책으로 규칙적이며 적당한 운동(담배와 커피는 금지), 가능한 늦게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중요하다.

 

 

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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