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수분 부족! 피부건조증 찬 바람이 불면 내 피부는 까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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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수분 부족! 피부건조증 찬 바람이 불면 내 피부는 까칠해진다.

김미화 기자  | 입력 2010-10-05  | 수정 2010-10-06 오전 10:19:19  | 관련기사 건

서늘한 바람이 불어올 때면 어김없이 뒤집어 지는 피부, 거칠어지는 건 기본, 가려워서 긁다보면 심한 경우 피가 나기도 한다. 몸이 먼저 가을이 왔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러다 말겠지’하며 방치했다간 마음까지 갈라져 금이 갈지 모른다. 가을은 ‘보습’에 힘서야 할 계절,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원장 곽동엽)은 가을철 피부건조증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심한 일교차와 계절 변화가 원인

 

최근 들어 피부건조증으로 인해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데, 이는 생활 습관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이 늘면서 거의 매일 샤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목욕을 자주 하게 되면 피부는 건조해진다.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 표면에 있는 기름기와 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피부를 지나치게 문지르고 비누나 바디클렌저를 많이 사용하는 목욕 습관도 피부 건조증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이밖에도 피부건조증은 유전적 요인, 아토피 피부염, 만성 피부 습진, 피부 노화 등과 같은 피부 질환, 갑상선이나 간, 신장 질환 종양 등과 같은 전신 질환으로도 생길 수 있다.

 

‘피부의 신진 대사 기능 저하’와 ‘폐 기능 약화’를 피부건조증의 한 원인으로 보기도 하는데, 폐가 약하면 가을철 심한 일교차에 적응하기 못해 잦은 감기와 비염, 피부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이 밖에 당뇨병, 신부전과 같은 전신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가을이 되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악화될 수 있다.

 

 

하얀 각질과 잦은 가려움증은 건조증주의보

 

피부건조증의 초기 증상은 팔과 다리에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후 심해지면 점차 온 몸으로 가려움증이 퍼지게 된다. 가렵다고 계속 긁다 보면 습진이 생길 수도 있다.

 

이때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히스타민이 생기고 피부는 더욱 가려워진다. 또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건조해져 가려움증은 악화된다.

 

따라서 가려움증도 초기에 확실히 잡아야 한다. 피부는 나이가 들면 건조해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악화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피부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두피, 눈썹이나 눈썹 사이, 이마, 코 등이 울긋불긋해지면서 가렵거나 두피에 비듬이 많고 가려운 경우엔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 활동이 증가돼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체질적 영향이 크므로 완치는 어렵지만 비듬 샴푸나 연고를 사용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피부가 가렵다고 해서 긁기 시작하면 오히려 점점 더 가려워지고 없던 피부병도 생긴다. 긁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가려운 부위에 집중적으로 보습제를 바른다든지 다른 곳에 신경을 쓰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가려움증이 생겨서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암과 같은 질환과도 연관될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피부건조증 치료엔 평소 보습 관리가 필수

 

피부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과도한 목욕이나 잦은 목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세안할 때는 크림 타입 클렌저나 액상 세안제 등 부드럽고 순한 세안제를 사용해야 한다. 강한 비누, 때를 미는 타월, 뜨거운 물을 사용해 목욕하는 것은 피부건조증을 악화시킨다. 목욕 후에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바디오일과 바디로션, 유분기가 있는 크림과 보습제 등을 적절히 사용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또 하루에 물 8잔 이상을 마시고 수분이나 유분크림을 충분히 발라서 잔주름을 막아야 한다. 스킨 미스트처럼 뿌려주는 형태도 사용하면 편하다.

 

실내 습도는 가습기를 틀어서 50% 정도로 유지한다. 특히 밤에 가습기 등을 사용하여 어느 정도 습도를 유지하고 자는 것도 좋다. 두피가 건조해지면 비듬이 일고 모발이 갈라지므로 모발 영양제를 챙겨 바르면 도움이 된다. 커피나 술은 가려움증을 악화 시키므로 되도록 삼간다. 건조한 기후와 건조한 피부는 피부건조증의 동반 증상인 아토피 피부염의 적이기도 하다. 나이와 증상별로 개인에게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효과가 높다고 해서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남용해서는 안 된다.

 

특히 유아 아토피 피부염은 대게 얼굴에 나타나는데, 전문의와 상담 없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쓰다 보면 각종 후유증을 초래하는 예가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절기에 되풀이되는 건조증은 대부분 체질적으로 타고나므로 특효약보다는 이렇듯 평소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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