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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11-10-20 | 수정 2011-10-20 오후 6:53:14 | 관련기사 건
- 보건복지부 발표 전국 10곳…‘어깨’ 브랜드 날개 달아
어깨 전문 치료병원인 여수 백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질환 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최근 석 달간 심사를 벌인 결과, ‘전문병원’으로 여수 백병원(관절분야) 등 99곳을 지정했다.
여수 백병원(원장 백창희)은 광주․전남북, 제주 등 남해안권에서 지역거점병원이자 ‘관절분야’ 전문병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관절분야는 여수 백병원을 비롯해 서울 힘찬병원 등 전국에서 10곳이 지정됐다.
여수 백병원은 관절분야 전문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의료서비스 혜택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수도권까지 가지 않아도 시간적, 경제적으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수술 후 재활치료 효과까지 볼 수 있도록 치료품질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특히 의료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치료기간 사전설명, 당일진료 확대, 퇴원예고제 등을 통한 재원일수를 단축할 계획이며, 간호실명제를 도입하고 전담간호제도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번 전문병원 지정으로 ‘공부하고 소통하는’ 여수 백병원 문화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 백창희 원장
여수 백병원은 지난 2005년 2월 개원이후 매월 아카데미를 열어 새로운 치료 트렌드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9월로 66회째를 맞았다.
매일 아침 8시에는 의료진들과 부서장들이 모여 전날 수술환자와 당일 수술환자 검사 등 영상리뷰를 통해 완벽한 치료를 도모하고 있다.
전 직원들은 8시30분에 모여 부서별, 개인별로 MOT 등 고객관리, 불만사례 해소 등을 발표함으로써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있다.
여수 백병원의 의료자원봉사 역시 눈에 띈다. 매년 수차례 의료취약지역인 섬마을을 찾아다니며 무료의료봉사를 하고 매월 첫 주, 셋째 주 토요일에는 지역내 사회복지관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와 함께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는 지역 내 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밥차’ 행사에 참석, 점심을 대접하고 혈당 및 혈압 무료측정 등 의료상담을 실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백창희 원장은 “정부의 이번 전문병원 지정으로 여수 백병원이 어깨관절에 관한한 전국 최고라는 것이 공식 입증됐다”면서 “여수지역뿐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 준 고객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이어 “병원은 의사 해외연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술 없이도 어깨를 치료하는 방법들을 연구하고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고객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어깨 충돌증훈군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중인 성환동씨(경남 진주시)는 “원장님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모두 환자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 역시 어깨 전문병원임을 알 수 있다”면서 “예후도 좋아 며칠 후면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수 백병원은 전문의 8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136병상 규모다.
여수 백병원은 최근 1년간 어깨수술 건수가 매월 120여건, 연간 1천300여건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여수 백병원은 여수 외 지역 환자가 70%대를 점유하고 있어 이미 전국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입원환자 비율도 경남권 14%, 여수지역 20%, 전남권 45%, 광주 7%, 전북권 10%, 제주권 2%, 서울과 경기, 충청과 경북권이 각각 1%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글로벌 의료선진화를 위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특정 진료과목이나 특정 질환 등에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문병원’을 지정하기위해 지난 7월부터 신청서 접수, 서류 검토 및 평가 수행, 최종심의 및 지정서 발행 등 관련절차를 밟았다.
심사분야는 ‘9개 질환’의 경우, 관절을 비롯해 뇌질환, 대장항문, 수지접합, 심장, 알코올, 유방, 척추, 화상이었으며, ‘9개 진료과목’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신경외과, 안과, 외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등이었다.
평가는 공통적으로 환자구성비율, 진료량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된 2010년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실적을 기준으로 했다.
이번에 지정된 전문병원은 3년마다 평가를 통해 재지정 및 취소된다. 3년 주기로 신규 지정되는 이들 전문병원들만 의료기관 명칭에 ‘전문병원’이란 용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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