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대위 본격 가동...통진, 당권파 계속되는 ‘패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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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대위 본격 가동...통진, 당권파 계속되는 ‘패악질’

정치부 김현정 기자  | 입력 2012-05-07  | 수정 2012-05-07  | 관련기사 건

▲ 정치부 김현정기자
새누리 지도부, 비박이냐 친박이냐 갈림길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원내대표 겸 6.9 전당대회까지 약 한 달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된 박지원 위원장이 6일 비대위원 13명을 선임하면서 오늘부터 비대위를 본격 가동하게 된다.

 

또, 새누리당은 5.9 원내대표 선출 일정과 5.15 전당대회가 가까워 오면서 본격적인 당 세력 재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원내대표에는 수도권 40대 남경필(수원팔달, 5선)의원과 범친박계 이주영(경남 마산, 4선)의 싸움이 예상된다. 당대표에는 황우여 원내대표가 유력하지만, 황 원내대표의 독주를 저지 하기 위한 홍문종 당선자 등 초선들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이 박 위원장이 발표한 비대위원은 3선 의원으로는 김우남(제주시을), 노영민(충북 청주 흥덕을), 박기춘(경기 남양주을) 의원이 선임됐다. 재선으로는 징검다리 당선자인 김현미(경기 고양 일산서구),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구)이 선정됐다. 초선으로는 김관영(전북 군산), 민홍철(경남 김해갑), 이학영(경기 군포), 최민희(비례대표), 한정애(비례대표), 홍의락(비래대표)가 선정됐다. 원외 인사로는 고연호 서울 은평을 지역위원장과 송영철 강원 강릉지역위원장이 임명됐다.

 

지역 안배와 계파 그리고 초선 비대위원 선임에는 당선자들의 전공을 골고루 잘 살렸다. 언론개혁을 책임질 최민희 당선자와 노동계 이론과 실무를 갖춘 한정애 당선자, 시민사회 조직력을 튼튼히 갖추고 있는 이학경 당선자를 임명한 것이 눈에 띈다. 김현미 당선자는 BBK 저격수로 이미 전투력을 입증 한 바 있다.

 

김태년 당선자는 참여정부 인사이기도 하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미 한번 호흡을 맞췄던 바 있는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를 임명했고, 비서실장에는 재선에 성공한 이윤석(전남 무안.신안)의원을 임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7일 에 출연해 “언론사 파업 문제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이에 대한 대책을 완전히 세우고 또 계속 대화도 할 것이다. 또 지금 현재 저축은행 문제만 하더라도 문제다. 어제도 대형 저축은행 4개가 영업정지 돼가지고 지금 난리다. 이 뿐 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 측근비리, 파이시티 문제 등 이런 것들을 국회에서 수렴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 놓겠다”고 밝혔다.

 

언론개혁과 이 대통령 측근비리, 저축은행 문제 등을 놓고 국회 개원 전부터 치열한 대여 공세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한편, 총선 과정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부정 경선이 발각된 통합진보당은 지난 주말까지 당운영위원회를 개최했지만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의견 대립만 확인 한 채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분당사태를 초래했던 2007년 사태가 재현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됐던 당권파 비례대표 당선자들인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가 사퇴 불가를 고수하고 있어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 1번으로 당선된 전여농 회장 출신 윤금순 당선자는 지난 4일 사퇴를 표명한 바 있다.

 

이번 주 초를 기점으로 통합진보당의 내홍이 분당 사태로 치달을 지 봉합이 될 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부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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