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의 붉은 단풍에 이어김천 황악산의 억새를 구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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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의 붉은 단풍에 이어김천 황악산의 억새를 구경해 본다

김미화 기자  | 입력 2006-10-16  | 수정 2006-10-16  | 관련기사 건

10월의 3번째 휴일인 15일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황악산과 직지문화공원은 가을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 긴 가뭄으로 단풍 절정기를 맞고 있는 황악산은 나뭇잎이 말라 붉은 단풍을 구경하기에는 시원찮다고 하지만 그래도 산을 좋아하는 분들은 붉은 단풍보다 더 고운 가을산의 정취를 즐겼다.

 


더구나 바람에 몸을 맡긴 바람재의 억새밭은 바람이 원하는 데로 은빛 물결의 흩날림은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기에 손색이 없었다.

 

 

< 가을 정취를 느껴 볼까요? >

 

▲ 바람재의 은빛 억새풀은 초입에서 부터 바람재 정상까지 이어지고 있어 백두대간을 횡단하는 많은 등산객들에게 장관을 연출하여 준다.

 

 

▲ 바람재를 통하여 올라가는 수원 금수강산 산악회원들이 자신들의 키보다 큰 억새풀을 헤치고 힘차게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 황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황악산의 계곡은 오랜 가뭄으로 나무들이 말라 비틀어져 단풍을 구경하기는 어려웠지만 겨울 눈을 맞이하기 위한 옷 벗기에 여념이 없는 나무들의 지혜를 배운다.`나무들이 옷을 벗지 않으면 겨울에 눈이 오면 그 무게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힘들죠,

 

 

▲ 오늘 일기가 좋지 않아 김천시내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황악산의 표지석이 너무 적어 지금의 표지석을 설치한 한뫼산악회에서 다시 더 큰 표지석으로 바꾸는 계획을 세워서 관계 기관에 협조를 얻어 뽀대나게 했으면 좋겠다.

 

 

▲ 하산하면서 유난히 하늘을 감싸 안은 단풍나무가 깊어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새로운 생명을 맺기 위해서는 이 아름다운 단풍도 져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자연의 순리인 것을......

 

 

▲ 황악산의 울창한 계곡은 원시적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 길을 걸으면서 자연 속에 내가 있고, 그 자연의 변화에 내가 익숙해져 내 삶의 방식도 아름답게 변하여 지기를 바래 본다.

 

 

<사>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김천인터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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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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