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동의보감]포도, 생식기능 왕성·당뇨 갈증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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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동의보감]포도, 생식기능 왕성·당뇨 갈증 치료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10-05  | 수정 2007-10-05 오후 1:25:53  | 관련기사 건

 

 

포도는 세계 과일 생산량의 총 30%나 차지할 만큼 세계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숙종 때 처음으로 포도가 도입되었으며, 특히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늦여름에 신선한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가 즐겨먹는 포도에는 어떤 한약학적인 성미와 효능이 있을까?


포도는 포도과에 속하는 덩굴성 낙엽식물로 포도나무(Vitis vinifera L.)의 열매이며, 한약재명에는 포도(葡萄), 초룡주(草龍珠)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포도의 성(性)은 평하고 맛은 시고 달다.


포도는 시고 단맛으로 피를 보하는 효능이 있으며, 이러한 효능으로 인하여 갈증을 치료하며, 당뇨로 인한 갈증도 치료한다. 포도는 단맛으로 기운을 보하는데, 포도를 오래 먹으면 기운이 생기게 하며, 배가 고프지 않게 한다.


또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며, 통증을 멈추는 작용이 있어 허리나 다리가 힘이 없거나 풍습으로 인하여 저리고 아픈 증상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오줌을 잘 나가게 하여 임병(淋病)이나 부종에 사용하기도 한다.


또, 포도는 생식기능을 왕성하게 하여 정력을 증강시키는데, 남자의 경우에는 정자의 수를 증가시키고, 여자의 경우에는 난포 세포의 분비를 촉진시켜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도는 사상체질로 보면 태양, 소양인에게는 유익하지만 태음, 소음인에게는 해로운 식품이 되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줄기와 잎을 포도등엽(葡萄藤葉)이라고 하는데, 부종, 배뇨장애, 결막염, 부스럼 등에 쓴다. 민간에서도 자궁출혈에 잎을 달여 먹으며, 궤양이나 상처에 붙인다.


포도뿌리는 포도근(葡萄根)으로 풍습(風濕)의 사기를 없애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므로, 비증(痺證), 신경통, 부종, 배뇨장애 등에 사용한다.


포도 씨를 볶아 먹으면 강장제의 효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포도의 현대의학적인 효능을 살펴보기로 하자.

◎ 강력한 살균작용이 있어 병원(病原) 바이러스를 죽이며, 심지어는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폴리오 바이러스나 헤르페스증을 일으키는 단순성 포진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억제하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또 포도주스는 세균을 죽이며, 충치의 진행을 억제한다고 실험에서 밝혀졌다.


◎ 포도에는 폴리페놀화합물의 하나인 카페인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암을 예방하는 강한 효과가 있다. 특히, 췌장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 포도에는 주석산과 사과산 등이 있어 장의 활동을 촉진시켜 주고 해독하는 작용을 한다.

◎ 포도에 들어 있는 포도당과 과당은 쉽게 소화 흡수되어 피로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며, 포도를 장기 복용하면 체력을 증진할 수 있으며, 소화불량이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 포도의 당 성분은 몸 안에서 긴장을 풀어주고 흥분을 가라앉히며, 유독성분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므로, 환경공해, 중금속 오염을 해독시켜 체외로 배출하는데 기여한다.


◎ 임신기에 포도를 먹으면 태아와 산모에게 영양을 골고루 공급하고, 기운을 솟아나게 하며, 지나치게 배가 불러 호흡 장애를 일으키는 때에도 배가 위로 차오르는 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려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 또 소화기계에도 영향을 주어 위액의 분비를 조절하고, 건위작용을 하여 소화흡수를 촉진하여 소화불량을 치료한다. 또, 복부를 따뜻하게 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 포도는 단백식품의 과식이나 발병 원인에 의해 체내에 생긴 산성증(酸性症)을 억제한다.


◎ 포도에 들어 있는 무기물과 염류는 비타민과 함께 작용하여 인체에 훌륭한 강장효과를 발휘하는데, 특히 어린이에게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 포도에는 천연 비타민 E, F가 풍부하여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근육의 노화, 변성, 피부각질화, 전신의 세포를 젊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콜레스테롤의 축적도 막고, 비만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 포도는 심장에 놀랄 만한 좋은 약효를 지니고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내려주고, 동맥의 침전물을 어느 정도 제거하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화합물이 포도에 들어있다.


◎ 포도의 칼륨은 이뇨작용을 도와주어 부기를 내리고, 소변과 피의 흐름을 좋게 하며 나트륨 성분을 몸 밖으로 끌고 나가는 작용이 있어 고혈압에 효능을 발휘한다.


◎ 포도 껍질에 함유된 색소 플라보노이드는 혈액의 피딱지(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심장병과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 포도를 팩으로 하면 피부가 맑아진다.


한의학적으로나 현대 의학적으로나 이렇게 많은 효능을 가진 포도는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시력의 장애가 발생하여 눈이 어두워질 수 있으며, 가슴이 답답해지고, 헛배가 부르게 되며,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포도 씨에는 여러 가지 비타민(E, F, C, B, P)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적혈구 파괴, 빈혈, 신경통, 근육의 노화, 변성, 피부각질화, 피부장애에 비타민군이 강력한 치료효과를 나타내며, 콜레스테롤 축적 방지, 비만방지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포도 씨는 그냥 먹을 경우 소화가 잘 안되므로, 볶아서 가루로 만든 후 벌꿀에 재어 먹으면 좋다.


[생활속의 동의보감 포도팩 만드는 방법


포도 1/2 송이의 알갱이만 믹서로 곱게 간 다음, 밀가루 1큰술과 계란 노른자 1개를 잘 섞어서 눈과 입 주위를 제외한 얼굴 전체에 골고루 펴서 바른 뒤 어느 정도 굳어지면 찬물로 씻는다.

 

 

 

서부일 교수/ 

 

전 대한본초학회 편집위원장

현 대한본초학회 이사

현 한약응용학회 편집위원장

현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교수

현 대구한의대학교 대외협력처장

현 경상북도 농업산학협동심의회 특용작물분야 전문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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